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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향할 "권 순 영"

권 순 영 ! 오늘도 더위에 잘 견디고 있는지 ? 네 엽서 (7월 26일자) 잘 받아 보았다.
배가 많이고팠다고 ? 또 힘들어서 집에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한말 듣고 엄마 아빠는
가슴이 뭉클 했지만, 포기하고 돌아왔다면 얼마나 허탈 했을까 생각해본다.
아무튼 잘 참아내며 끝까지 완주하는 너의 모습에 엄마 아빠 누나는 대견스러운 우리 순영이
화이팅을 외쳤다. 화딩 ! 화딩 !! 화딩 !!!

대한민국 축구가 월드컵 16강진출을 하였듯, 이제 너의 행군도 16강은 통과 했다.
이것은 너의 혼자만의 힘으로 된것이 아님을 알고 너를 도와준 주위의 모든 동료 친구들
및 대장님, 가족 들에 감사할줄아는 권순영 되길바란다.
남은 8강, 4강도 무사히 마치고 결승점인 경복궁에서 만날것을 믿는다.
그때는 우리가족 모두 승리의 권 순영 용사를 위한 축하파티를 준비할것을 약속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대장님 말씀 주의깊게 잘 듣고, 동료들과 잘지내기바란다.
또 연락하마.
2002년 8월 2일 (금요일)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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