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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흥아! 의젓하게 끝내고 와서...

by 엄마가 posted Aug 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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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엄마랑 아빠는 사서함듣는게 일과가 되었어.
"요즘 철흥이 없으니 싸울 일이 없겠네" - 아빠 말씀
네가 없으니 시장볼 일도 없고 엄마는 모처럼 휴가받은 기분이기는 하지만 어째 집이 썰렁해
철흥아! 어제는 엄마 혼자 집에 있으면서 에어콘을 틀을 정도로 울산이 더웠단다. 너에게 미안한 마음가지면서 에어콘을 틀긴 했으나 이내 꺼버렸단다. 아들은 퇴약볕에서 고생하는데...
장한 내 아들! 의젓하게 국토종단 마치고 또 엄마랑 찌지고 볶으면서 한판 싸워야지.
8월 8일 아빠랑 경복궁에 시간맞춰서 가자고 꼬셔놓았다. 아침 일찍 출발해야지 싶구나.
출발할 때 하얗던 얼굴이 검게 그을러서 오겠구나. 발에 물집이 잡히지는 않았는지 궁금하구나.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