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우리 아들아!
보고 싶다.
드디어 우리 아들 엽서가 날라오다.
삐뚠 글씨의 우리 아들 엽서에 이 엄마 현관에서 엉~
아들아!
정말로 사랑하는 내 아들아!
오늘은 광주에 입성했니?
얼마나 더울꼬?
그래 공주 넘어가는 일이 제일 힘들었다고 대장님이 말씀하시던데 잠깐 쉬는 그 꿀맛같은 휴식시간에 엄마에게 글을 쓰다니...
이 엄마 감동 또 감동..
아들아! 하루에 32킬로 정도 즉 80리길을 걷고 있구나.
옛날 엄마의 통학거리가 왕복 8킬로 였거든. 그렇담 우리 아들은 그에 10배나 걷고 있구나.
어깨는 얼마나 아프니?
물집은 괜찮니?
힘들단 말 대신에 "잘 다녀오고 살 5킬로그램 뺴고 온다고?" 매일 걱정하는 이 엄마 위로할 줄도 아는우리 아들.

사랑해! 정말로 사랑해.
지금 옆에 있으면 뽀뽀 하고 싶다. 쭉~

아들아! 우리 아들은 체력적으로 튼튼하니까 같은 조의 대원이 힘들어 하면 도와줄 수 있지?
아들아! 우리 아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밝은 아이니까 니 어려움을 즐길 수 있지?
아들아!
모든 대원이 다 힘들고 지금의 이 어려움은 피할 수 없겠지?
그렇다면 생각을 바꿔서 즐겨봐.
1. 길가의 코스모스를 보면서 벌써 가을이 오려나보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 저녁을 그려봐
2. 들녁의 파릇한 벼를 보면서 올해는 우리나라 모두 풍작을 이루겠구나.
3. 과수원의 복숭아 사과가 탐스럽게 열렸거들랑 '아! 올해는 과알값이 싸서 과일 실컷 먹겠구나'
4. 저녁이 오거든 '벌써 하루가 가고 이제 6일 밖에 안 남았구나'

아들!
민국이는 먼나라 이웃나라 책을 많이 보았지?
외국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우리 문화와 역사를 알아야 하겠지?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여러 문화 유적지를 돌아보면서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을 배우렴.

자랑스런 우리 아들!
발의 물집은 괜찮은 거니? 사타구니 쓰라리진 않니?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전에 어디 아프진 않는지 잘 살펴보거라. 그리고 조금이라도 컨디션이 나쁘거든 대장님께 말씀드리고 약을 먹고 자도록 해라. 응!
이번 행군을 통해 매 몸은 내가. 매 물건은 내가책임져야 함을 배웠을 줄 안다.

자랑스런 우리 아들!
우유가 쌓여있다. 지금
산에 다녀올 때 민국이가 했던 말 " 엄마! 갈증날 때 시원한 우유 한잔 마시면 얼마나 상쾌한 줄 아세요?" 했지. 그래서 우리 아들 돌아오는 7일날까지는 우유 배달하지 말랬다.
8일날 우유 받아서 냉장고에 시원하게 해놓을께. 오늘도 잘자고...
음성 사서함 남길때 꼭 " 엄마 민국인데요." 라고 해줘. 우리 아들인지 알도록.. 응 부탁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01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00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74
1609 일반 명진이에게~~^^ 아빠가 2002.08.02 170
1608 일반 『㉴랑㉻는⑤빠에게』 이쁜세희^^ 2002.08.02 231
1607 일반 사랑의 뭉치,시헌시인.. 엄마 2002.08.02 298
1606 일반 반갑고 장하구나 엄마가 2002.08.02 141
1605 일반 관순아 걸으면서 이런 생각을..... 2002.08.02 247
1604 일반 이모가 재성이에게 이쁜이모^^ 2002.08.02 317
1603 일반 황우영 보아라 황현준 2002.08.02 437
1602 일반 남윤동보아라 인천이모 2002.08.02 221
1601 일반 "D-6,, 남도땅을 걷고있을 딸에게 세림이 아빠 2002.08.02 261
1600 일반 사랑하는 하마짱!! 백운경 2002.08.02 279
1599 일반 준영아~ 아까그건실수^^; 똥멍충삼촌 2002.08.02 197
1598 일반 채민국! 힘내라 2 채호근 2002.08.02 312
1597 일반 사랑하는 종하에게 1 손효식 2002.08.02 224
1596 일반 광민이 오빠!! 정광민 2002.08.02 153
1595 일반 영화야 김규임 2002.08.02 179
» 일반 민국아! 고마워.삐뚠 글씨 더 좋아 김종임 2002.08.02 378
1593 일반 다연이에게 엄마가 2002.08.02 317
1592 일반 제2연대장 안도영 백운경 2002.08.02 383
1591 일반 사랑하는 다영이에게 엄마가 2002.08.02 206
1590 일반 연진이 화이팅!!!!! 아빠가 2002.08.02 294
Board Pagination Prev 1 ... 2047 2048 2049 2050 2051 2052 2053 2054 2055 2056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