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탐사

3. 순대야~ㅎㅎ (엄마)

by 권순호 posted Jul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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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을 바쁘게 먹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보고싶은 마음에
달려왔단다~뿅 ㅋㅋ

그곳은 기온이 여기와는 다르게 선선하던데
감기는 안걸렸는지 걱정이 되는구나
혹시 순호야
추우면 옷을 사 입거라...물론 알아서 잘 하겠지만 말이야~

어제 밤에는 좋은 꿈 꿨니?
어제 엄마도 이사한 첫 날이라
좋은 꿈 꿔야지? 기대하고 잤는데
좋은꿈 꿨단다.ㅎㅎ  꿈 이야기는 너가 돌아오면 해 줄께.

참 그 곳의 캠핑장의 밤 하늘에 무한한 아름다운 별들이
벚 꽃 처럼 총총히 반짝인다던데
오늘 밤 맑은 공기 속에 아름답게 밤짝이는 별들을 보며
아빠, 엄마, 누나들, 글구 할머니 할아버지,멕시코 작은엄마,작은아빠,준하 형, 윤하, 양평 할머니 할아버지,시완이 등 등 생각이 나겠구나...

엄마 어릴때도 시골의 밤 하늘은 마치 수를 놓은 듯
너무 아름다워서 시인이 된 듯 한 수 시를 읊었는데 말이얌 ㅋㅋ

너도 한번 해 봐...
조용히 별을 보며 생각에 잠기고
코를 쿨쿨 고는 아빠 생각을 하며
한번 쯤 시인도 되어보고 파일럿도 되어보고 ,야구 선수도 되어보고,
건축가 회계사, 대통령도 되어보고 ㅎㅎ
실은 아빠도 이사하느라 힘드셨는지
코를 골고 주무시는데, 엄마가 가끔은 그 소리를
거짓말 조금 보태서 음악 소리로 들어야지 한다는게 엄마도 의문이란다 ㅋㅎ
오늘 일정
어땠어?
즐겁고 유익한 하루였지?
하루 일과 정리 잘하고
대장님 말씀 잘 따르고
모두들 탐사 하느라 피곤할테지만 대원들과 협동해서 잘 지내고
혹시 엄마 생각이 나면
잠 자리에 누워 엄마가 해 주던 이야기(옛날 이야기)
생각하면서 잘 ~자

사랑한다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