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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산에게

by 재혁의 집 posted Aug 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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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산에게

오늘이 8월 2일 이구나 (글을 쓰는 날짜)
7월의 무더위를 보내고 8월의 무더위와 한참 씨름을 하기때문에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 강으로 오고 가는 사람들로 인해 고속도로의 정체가 심하다고 뉴스에 나오는구나


우리는 재혁이와 함께 집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시원하게 여름을 즐기고 있다


산이는 텔레비전과 컴퓨터하고 이별한지 한참지나서 관심이 멀어졌다고 생각한다

지혜는 아침에 학교에서 컴퓨터 수업을 받는데 시간이 있을때 마다
지혜를 태워서 학교에 가면 운동장에는 몇몇 친구들이 더운줄 모르고 공차기에
열중하고 있고
화단에는 사루비아를 비롯한 많은 꽃들이 활짝피어서 반갑게 맞이하는것 같구나
이제 한달후면 개학을 하고 그동안 헤어졌던 정다운 얼굴들을 다시금 마음에 담고
가을 운동회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2학기를 시작하노라면 생기넘치는 운동장에
다시금모여 준비한 잔치에 참가할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넓은 운동장을 다시금
보게 되는구나
그때쯤 산이는 구리빛 얼굴로 뛰고 있겠지

며칠전에는 재혁이 어머니와 용지봉(산) 입구에 갔다왔는데 벌레들이 많이 물어서
팔과 다리에 빨갛게 부풀었지만 상비약으로 가지고 있던것으로 뿌리고난뒤 가려움을
잊어버릴 정도로 효과가 좋았어
모기에 물릴 때에도 효과를 보았지
산이도 모기,벌레와 씨름을 많이 할텐데 물리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여름이지만 가을을 느끼게 하는것들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여름이 지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고추잠자리와 덥지는 않고 따갑게 느껴지는 햇빛 시원한 바람등등
모르는 사이 세월은 흐르고 목표지점(집) 은 점점 다가오고 하는것들이
하루하루를 열심히 걸어간 결과가 아니겠는가
오늘의 영어학습이 매일 쌓이다보면 큰결과를 얻을수 있는것도 모르는 사이에
얻어지는 결과쯤으로 생각해볼수 있겠다.

시작이 반 이라고 했던가
막상 탐험을 떠나고 나니 이제는 돌아오는 산이를 맞이해야 할것 같다.
여름에는 추운겨울을 생각하고
힘들고 지칠때에는 평안을 생각하고
한가하고 편안할때는 어려울때를 생각하고
지나간 일이지만 잘했던일 즐거웠던일 들을 떠올리며 지친하루를
멋진역사속으로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