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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세 화이팅!!!

by 오정희 posted Aug 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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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세야 잘잤니?
지금 서울에는 비가 제법 내리는데 그곳은 괜찮은지.. 비가오면 덥질 않아서
행군하는데 더 수월하긴 하겠지만 모든것이 젖어있으니 꼭 그렇지만은 아닐
거구 이래도 저래도 그냥 걱정뿐이구나..
탐험현장 소식을 들을때마다 우리제세가 얼마나 장하고 자랑스러운지 가슴
이 벅차오르고 한편으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보는 고생길에 너무지쳐있
을 제세 생각하면 마음이 저러기도하구..
이제 걸어간길이 걸어올길보다 훨씬 더 많아진 이즈음 적응도 잘하고 또한
행군의 의미도 나름대로 느꼈을테니까 서울로 향한 걸음이 훨씬더 가벼워
졌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제세야..
왜 전화도 엽서도 없는거니?
혹시 먼저 살던 아파트에 가 있는걸까?
다른 대원들 엄마 전화받고 엽서받고 인터넷올라온 글 읽고 운이좋아 가믐
에 콩나듯 올라온 사진에서 얼굴알아보고 ...
엄마 궁굼해 죽겠어.. 목소리가 제일 듣고 싶거든.. 들을수 있을까?
제일 걱정되는거 제세 발에 물집같은거 생겨서 매일이 걷는일인데 혹시 너무
고생하는거 아닐까 혹시 화장실 문제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거 아닌가..
걱정을하려니 사실 끝도 없구나 .. 그냥 제세가 잘 알아서 하리라 믿을께..
더욱더 단단하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우리 만나는거다..
제세 화이팅!!!
또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