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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픈 장남 태훈에게

by 엄마 posted Aug 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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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빠지도록 아들이 오는 날 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엄마가 태훈이를 위한 선물을 마련 해 놓은 상태야
궁금하지?
하지만 말하지 않고 참을래
왜냐하면 태훈이를 깜짝놀라게 하고 싶어서
태훈아 !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리고 있구나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사서함을 열어보니 아들ㅇㅢ 목소리를 다시 들을수 있었지
그런데 하루의 일정을 알지 못해 궁금 또 궁금하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생각
하기로 하고 있었는 데 반갑게도 우체통에서 너의 엽서가 기다리고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단다
발이 많이 아픈건 아닌지 모르겠다
28일에 쓴 편지 였어
태훈아
오늘 제주도로 갔니
참 일출 보니가 기분이 어땠어
많은 소망 빌었니
우리 태훈이가 6학년 아니지 초등학교시절의 여름방학을 아주 잘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엄마는 기분이 좋아
보고싶고 안아보고 싶은 것을 빼면 말이야
영훈이가 어제 돌아왔는데 집에오니까 실감이 안나나봐
말도 잘 듣고 그리고 심부름도 잘하고 또 형아걱정도 많이하고
하여간 많이 예뻐졌어 얼굴은 살이빠지고 검게 그을려있단다
지금엄마는 방에 있고 아빠랑 영훈이는 텔레비젼보고 있어 마냥 신났어
태훈이도 제주도 에서 많이보고 느끼고 그리고 생각해
지나간 10일 동안에 호남대로 종주를 ...
그리고 가슴가득히 ,몸 구서구석. 생각들이 알차게 살찌우길 바래
열심히 하는일 최선을 다하고 있을 아들에게 엄마가 사랑한다고 그리고 보고 싶다고
말하고 싶네.
참 아들 편지 전달식하면서 대원들 모두 눈물이 애끔 했다고 대장님 께서 말씀하셨는데
집에서 애타게 아들 건강하게 잘지내고 오라고 기도하는 엄마들 모두 하루에도 몇번씩 눈물삼키고 있다는 것 아니
알지
부모마음을 자식이 다헤아릴 수는 없지만 노력하는 건 중요하겠지 그치
태훈아 남은 날동안 건강하고 씩씩하게 생활하고 그리고 멋진모습으로 만나자
엄마가 선물 마련해놓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 기억하고
사랑해 태훈아
호남대로 종주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아낌없는 사랑을 ,그리고 화이팅,화이팅....
태훈이를 보고싶어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