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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모습을 보면 눈물이 쏟아질것만 같았다.

by 엄마 posted Aug 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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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가 장성을 지나가는 일정에 맞추어서 엄마 아빠가 시골에 내려갔다. 행군하는 일행을 찾으려고 한나절을 해맸단다 하지만 결국 그날은 너희 모습을 볼수가 없었어.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할머니집에서 고모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온통 화제는 준희얘기 뿐이었다.그리고 고숙들도 준희가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더구나.

결국 그다음날 준희너를 장성댐에서 볼수 있었어 아빠의 끈질긴 집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빠가 니모습 보러 가자고 했을때 엄마는 차마 갈수가 없었다.

너의 모습을 보면 눈물이 쏟아질것만 같아서 갈수가 없더구나. 근데 아빠가 멀리서 너를 비디오 카메라로 찍어 오쎴더구나.

카메라에 잡힌 너의 모습을 보고 엄마는 안심이 됐어.
적응잘하고 있고 여전히 밝은 모습으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너의 모습이 장하게 보였다

그동안 엄마 아빠가 너한테 보낸글들 잘 보았지?
엄마 아빠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준희가 느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오늘 수원에 올라오니 너의 소식이 우편함에 도착해 있더구나.

아마 오늘쯤은 제주도로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내친걸음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즐기면서 더불어 많은것을 배우고 느꼈으리라 믿는다.

준희야!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고 경복궁에서 만날때는 뜨거운 포옹을 하는 멋있는 상봉을 상상해 본다.

준희야!!! 사랑한다.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