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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흥짱! 마지막까지 화이팅

by 엄마.아빠가 posted Aug 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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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흥. 드디어 제주에 상륙했구나. 서울에는 어제 비가 엄청 많이 내렸다는데 다행이도 너의 코스는 그리 일기가 나쁘지는 않은것 같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단다.
엄마는 오늘부터 양산수련원(너 한번 나랑 밤에 왔던곳)에서 사물놀이 강습을 하게 되었단다.
오늘은 장구 기본 장단을 배웠는데 허리. 팔뚝. 골반 마구마구 아프지만 너의 고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참고 배운단다. 제주는 경치가 이색적이라 행군을 해도 지겹지는 않을꺼야.
아빠랑 7일 아침에 출발해서 수원 삼촌집에서 자고 8일 경복궁에 도착하지 싶구나.
얼마나 건강하게 그을렀을지 기대된다. 요즘 코 밑에 수염 비스드름한게 보이던데 진짜 사나이처럼 되서 만날지도 모르겠군. 아뭏든 이번 기회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너의 모습을 그리게 되네.
마지막까지 힘내서 화이팅하자. 좋은 친구 많이 사귀었니?
미소나는 경주 동국대에서 하는 영어캠프에 입소하여 어제 아빠랑 갔다왔단다.
미소나가 철흥이 오빠야 한테 안부전하더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