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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8월 8일 88하게 보자.

by 고모가 posted Aug 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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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아 몇일 안 남았네
오늘 제주도에 가있는 것으로 아는데 제주도 가보니 어때?
대구는 날씨가 너무 더운데,
거기에 혹시 비가 안 오나 걱정이네
이번주 중부지역 즉 서울쪽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던데
어때 지금쯤
편지 메일 보면 집 생각 많이 날까봐 메일 자주 안 보낼려고 했는데
걱정도 되고 수빈이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 인터넷 사진에 너의
씩씩한 모습이 보일까봐 자세히 보았는데 잘 안 보이네.
제일 중요한 준비물인 물통을 빠뜨린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
날씨도 더운데 물은 많이 먹고 다녀야 되는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더운 날씨에 너 거기에 보냈다고, 고모한테
야단이다. 할머니는 수빈이 너에게 전화해보라구 하고,
할아버지는 어린애를 고생시킨다 하는데
정말로 수빈이가 거기에 참가한것이 아직도 후회스럽고
짜증나고 힘들다고 생각되니?

몇일 안 남았지만, 수빈아 조금만 힘내서 8월 8일날 가족들하고
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