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46차 전진우에게

by 엄마가 posted Jan 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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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오늘은 더 힘들었지?
다리 많이 아프겠다
지금쯤 너무 피곤해서 잠들었을것 같구나
어제도 쓰고 오늘도 다시 쓰게된 이유는..
오늘 재현이랑 윤아랑 재현이엄마가 재현이 학원마치고 이차돌에 와서 저녁 먹으러 나오라고 해서 아빠도 당직이셔 엄마 혼자라 갔었어
재현이가 진우 정말 보고싶대
특히 학원가면 더 보고싶대
이유는
진우가 있을때 같이 혼났는데
진우 없으니 혼자 혼날때 진우가 그립대
내년에 졸업여행으로 농구부친구들과 같이 가고싶다고도 했어
재현이가 진우 많이 보고싶어한단 말을 전하려고 다시 썼어 ㅋ
엄마 편지 읽기 귀찮은건 아니지?
엄마 잔소리 안듣게 되서 좋아했던 진우라서 힘들어도 좋아하겠다 싶다가도 그래도 집이 그립겠지 싶다가도 아니야 지금 이시간이 더 좋을거야 하는 생각이 들어
우리가 너무 많이 싸워서 엄마가 확신이 없나봐 집을 그리워할거라는...
엄만 아빠도 진우도 짝사랑하나봐 ㅎㅎ
그럼 어때 엄만 괜찮아 내감정이 소중하니깐 ㅎ
돌아오면 진우도 엄마 조금만 좋아해주면 참 좋겠다
오늘은 아빠도 당직이시고 엄마 혼자 자야해
잠이 잘 올지 모르겠다
매일밤 진우의 동영상을 보다 잠든다
울다 웃다...울다 ..웃다..
그 시간이 하루중 젤 행복해다
동영상 속 진우는 많이 웃고 즐겁고 행복해 하니까..
앞으로 많이 웃으며 즐겁게 지내고싶다
엄마도 정말 읏기는 사람인거 진우도 알잖아
가게 오시는 손님들에겐 많이 웃기고 즐겁게 보내면서 집에 오면 장난도 줄어들고 잔소리가 많아졌던것 같애..
앞으로 우리 가족앞에서 더 밝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께
진우의 도움도 많이 필요할것 같애
부탁해 아들~~
내일이면 6일째구나
점점 지치겠지만
행복하게 만날날을 상상하며 멋지게 해내길 바래
조원대선생님도 진우 안부 물으시러 오늘 전화왔었어. 매일 올라오는 사진속 표정은 밝다고 전해드렸어
잘해낼거야 우리 진우는!
아빠는 우편으로 오늘 편지 보내셨대
상주에선가 아빠편지 받을거야
아빠도 진우 많이 보고 싶으실거야
엄마에게 진우에게 편지 안쓰냐고 막 뭐라하셨어 ㅎ
우리진우 엄마아빠가 정말 많이 응원한다
건강히 만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