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국토 횡단
2018.07.24 15:58

울근민에게

조회 수 19 댓글 0

작고 하얗던 아기가 어느새 이렇게 커서 국토횡단을 떠났구나.

그러고보니 근민이하고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는 건 처음이네.

이제 시작이겠지?

 

버스에서 인사하고 돌아서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그래도 홀로서기의 첫걸음을 내딛는 네가 자랑스러웠단다. 어려서 국토횡단을 떠나는 형아를 보며 "나도 크면 가는거야?" 했던 그 꼬마가 이제는 그 때의 형아 나이가 되어서 그 길을 씩씩하게 떠나는 것을 보니 대견하기도하고 더이상은 엄마의 꼬마가 아니었기에 섭섭하기도 했단다.

 

서울은 서프리카라 불릴 정도로 무척 덥단다. 그래서 가끔은 할머니 병원으로 피서를 가지. 어제는 가보니 삼촌들도 와있었고 동주형도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과자를 사가지고 와서 더위를 식히고 왔어. 더위 덕분에 온 가족을 다 보게 된 할머니는 아픈것도 잊으시고 좋아라하시는데 네가 없어서 섭섭해하시더라.

 

오늘 냉장고 안에 며칠 째 우유가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근민이의 부재(없음)를 느낄 수 있었단다. 네가 없으니 집안이 너무 조용하구나. 이젠 너의 패션쇼와 전쟁놀이, 네가 틀어놓은 음악소리가 그리워지네.

 

지금 독도에 입도했다가 울릉도로 돌아간다는 대장님의 메시지를 확신했어.

대단한걸. 운이 좋아야만 입도할 수 있다는 독도에 드디어 발도장을 찍다니...

나중에 돌아와서 독도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의 느낌이 어땠는지 얘기해주렴.

 

그럼 이제부터 고된 국토횡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거네.

힘들어도 잘 이겨내고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져서 만나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03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01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74
42269 일반 6、마라도- 제주도。동생 상현이에게_〃 심 예 슬 2003.02.27 1058
42268 영웅의 길 멋진 김 종원 똘똘맘 2012.07.25 1057
42267 일반 김진우 사랑해 땅꼬마 김진우 2009.01.11 1057
42266 일본 드디어오는구나!! 김찬민 맘 2013.02.21 1056
42265 일반 경환아 울릉도 잘 도착했니? 이경환 2011.05.07 1056
42264 제주올레길 오~~ 다이아나 급이야~ 멋있어 자기~~~ 2 정예은 2010.02.25 1055
42263 일반 나 송사했다 조은별 2006.02.24 1053
42262 미국아이비 보고싶다 울아들!!! 김현수 2013.08.14 1052
42261 한강종주 힘내라! 홍영기 홍영기엄마 2012.07.26 1052
42260 일반 귀여운최다은 강옥자 2002.08.01 1051
42259 일반 혜리야 올려준 글 고맙다. 과천3대대혜리아뱅 2010.07.31 1050
42258 일반 새해 첫날 이용운 2002.01.01 1050
42257 일반 이종현 오라버니 이종현 2009.01.05 1049
42256 일반 박태환 금메달 우리 아들두 금메달``` 김민준 2008.08.10 1049
42255 제주올레길 힘들지? 영준 2011.02.20 1048
42254 일반 씩씩한 작은영웅 현건!! 박현건 2008.07.26 1048
42253 제주올레길 박지현,김량희언니에게 박지현김량희 2013.02.17 1047
42252 일반 What do you think about Europe ? 다현/현준 2007.08.14 1046
42251 일반 예쁜딸 - 엄마를 삐지게 하다. 권해빈 2004.08.16 1044
42250 유럽대학탐방 3분의 2^^ 김나현 2012.08.12 1043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