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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석아~

오늘도 많이 고생했지?

비닐하우스에서도 생활해 보고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 같다.

엄마 편지가 우리 진석이 손에 가질 못했나 보다.

진석이 많이 속상했을 텐데

그래도 괜찮다고 해줘서 고맙다.

진석이 집에 오면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잘해 줄게.

진석이가

잃어버렸습니다.

무엇 어디가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구절을 읊어주어서 엄마를 깜짝 놀라게 했던 생각이 난다.

진석이가 없으니까 집이 텅 빈 것 같다.

우리 둘째 아들이 집에 돌아와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재잘재잘 소곤소곤 얘기해 주면 좋겠다.

보고 싶다.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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