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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야. ㅎㅎ  엄마가 아니라 섭섭하지? 원래 니 엄마가 좀 비싸 ㅎㅎ

 엄마는 요즘 빈이랑 밭에가서 누리 돌보고 하느라 바쁜거 같아.

 아빠는 상하이에. 엄마는 인천과 양평 오가면서 다들 바쁘게 지내고 있지만,

 늘 엄마 아빠는 우리 명곤이가 거기서 잘 생활하고 있나 걱정한단다.

 

 상하이는 덥고 습하고 그러고 있어. 니 여친은 이런 상황속에서 그래도 잘 지내고 있을거야. 아빤 잘 모르지만. ㅎㅎ 한국과 상하이는 많이 다른 환경이지만, 그래도 우리 명곤이가 여기서 많이 경험하고 배우고 그랬을거라 믿어. 그런 힘들이 너가 또 국토가서 잘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거라고 아빠랑 엄만 생각하고 있단다.

 

 우리 아들이 다 큰거 같아 이제. 아빠가 말은 안했지만, 우리가 같이 살면서 느낀 많은 것들이 있을거라 믿는다. 좋은 것은 배우고, 나쁜건 따라하지 않는다. 아빠도 어릴 적 부터 생각했던 거야. 어딜 가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우리 아들은 이제 커서 그런것들 선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

 

 독도는 아빠 엄마도 한번도 못가본 곳인데. 축하해. 우리 아들이 먼저 가봤구나. 독도는 우리나라에 중요한 곳이지. 나라의 영토를 수호한다는 의미는 중요한거야. 우리는 경험해 보지 못했으나, 나라를 잃고 고생해 본 우리 조상들은 그걸 알았을거야. 나라의 경계는 어쩌면 좁고 작게 보이지만, 그것은 엄청 중요한 문제라. 예를들어 우리집에 다른 사람이 쳐들어 왔을 때랑 비슷한거란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독도의 영토수호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고. 절대로 가벼이 여길 수 없는 문제인거지.

 

 아빠는 중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일을 해왔지만, 중국인도 일본인도 그 한사람 한사람으로는 다들 좋은 사람들이란다. 하지만, 그 한사람 한사람이 뭉쳐서 '나라'라는 의미가 되었을 때는, 나라 vs. 나라 로 심각해 지는거지. 중요한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뭉쳐서 우리의 주권을 지키는 것! 오늘 우리 아들이 독도를 보면서 느꼈으면 하는 아빠엄마의 바램이란다.

 

 이제 강릉에 도착했으면... 서울까지의 머나먼 여정이 시작되겠구나. 오늘 푹자고.. 내일부터 씩씩하게 힘차게 걷길 바란다. 인생을 살다보면... '단순'한 움직임이 '행복'을 가져다 줄 때가 있단다. 굉장히 단순하게 움직이는(계속 걷는 것처럼) 그런 활동들을 통해서... 사색하고... 깨달음을 주는... 그런 경우가 많아. 아빠도 그런 경험들을 많이 해봤어. 아직은 우리 곤이가 어려서 모르겠지만.... 이젠 중학생이 되었으니 곧 차차 알아가게 될 거야.

 

 명곤아. 넌 소중하게 큰 아들이다. 니 주위엔 늘 많은 가족들이 널 지켜주고 사랑을 나눠줬어. 가족들이 베푼 사랑과 관심에 대해서 늘 기억하고 또다시 다른 가족/사람들에게 베풀 줄 아는 우리 멋진 명곤이가 되길 아빠랑 엄마는 바래.

 

 씩씩하게 걸어가. 그러면 걷다보면... 끝이 보일거야. 가끔 뒤돌아 봐도 되고, 힘들면 쉬어가도 돼. 어차피 인생이란 정답이 없는거니까. ㅎㅎ 아빠가 요새 상하이에서 넘 혼자 오래 있어서 우리 아들 보고싶어서 말이 길어졌다. 간단히 말할께.

 

 니 여친은 여기서 널 잘 기다리고 있을테니, 씩씩하게 잘 걷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라.

 

 사랑한다 우리 아들 김명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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