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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니 딸 은영이

벌써 5일째구나.
엄마는 은영이가 보고싶다. 이제 이틀후면 구리시청에서
배낭을 메고 얼굴은 구리빛으로 변한 건강한 모습으로 보겠구나.

이 편지를 볼때쯤 이면 힘든 일도 생각나고 재미있는 일도,
또 보고싶은 엄마, 아빠, 경호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겠지.

국토 대장정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
그런 힘든 과정이 가장 소중한 경험과 추억이 될 수 있도록
현실에 충실한 사람이 되야 앞으로 살아가는 좋은 길잡이가 되겠지.

아기 같이 여린 딸인줄 알았는데 힘든 일도 열심히 하는 것을 보니
은영이가 제법 성숙한 아이가 된 것 같아 대견하기도 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든 일, 어려운 일, 어떤 일도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으리라 엄마는 생각해.

같이 고생한 친구 ,언니, 오빠들과 그동안 이끌어 주시느라
고생하신 대장님 들과 22일 구리시청에서 건강하게 만나자.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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