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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엄마 아들..

너를 보낸지 이제 8일째..

매일 매일 마음으로는 너에게 편지를 썼는데 오늘은 진짜 전달될 편지를 쓰고 있어.

잘 걷고 있는지, 아픈데 없는지, 형들 사이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지만 잘 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니가 오는 날을 기다린단다.

김포공항에서 당진 올때는 길 헤매지 않고 잘 왔어, 너 걱정할까봐 이말은 꼭 해주고 싶었지롱~

 도환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 알지?

이 말 그대로 지금은 덥고 힘들긴 하겠지만 다른 친구들은 경험하지 못한 일이니 너에게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될 수 있어.

엄마가 너를 힘든곳에 보냈다고 원망하거나 엄마가 너를 미워한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

너뿐만 아니라 거기에 온 친구들이나 형들도 다 엄마들이 보냈다고 하지?

모든 엄마들은 다 같은 마음이야.

내 아들이.. 또는 딸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함께 사는것임을 알게 하기 위해 그 캠프를 보냈을거야

그러니 나만 한들다는 생각, 내가 왜 이걸 해야하지? 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니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게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어.

우리 아들..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이모도, 아빠도, 선희 선생님도 매일 매일 너의 사진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한단다.

우리 도환이 대견하다고.. 아주 씩씩하게 잘 하고 있다고..

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응원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완보 하기를 바란다.

사랑한다. 아들

보고 싶다.. 아들..

우리 만나는 날..꼭 껴안고 서로 토닥토닥하자

사랑해~ 도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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