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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
2011.02.22 20:29

성구에게~ 8

조회 수 1183 댓글 0
http://album.alseeonline.co.kr/yeongseong20/20110222182011765

오늘도 많이 걸었지?
군대에서도 40K 행군이 있다고 하더라. 아빠께서.
많이 걷는 건 오늘로 마지막이니, 우리 아들 수고했다~
장하다.
아빠도 자꾸만 물어보고, 시장가라 하고  (너 오면 많있는 거 해주라고~)
우리도 목요일만 기다리고 있다.^^
엄마가 공항에 직접 마중안가서, 서운할까봐,
사진으로나마 환영분위기를 낼려, 못하는 컴터를 만지작하는데...
사진. 이미지 그림이 잘 안올려지네 ㅠㅠ

성구의 댓글을 읽고, 많이 반가웠어~^^
엄마가 걱정할까봐,사진찍을 때, 더 신경썼구나.
엄마가 좋아하는 포즈로^^ 고맙다.
이제는 엄마가 안심하고 있으니, 마음껏 놀고, 깔깔거리며  웃고~

내일은 우도를 가더구나.
성구 다섯 살 때 할아버지, 할머니랑 간 곳인데
넌 기억이 안 날꺼야. 엄마는 마음 아픈 조그만 기억이 있어.
할아버지가 우도에서 파는 잔 막걸리를 일행분들과 마시는 거야.
지금 생각해보면, 손자까지 같이 오고, 기분좋아서 얼큰하게 드신건데,
엄마는 철없이 할아버지께 뭐라뭐라 했어,,,
돌아가신 지금. 문득문득 생각나는 아픈 기억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우도의 막걸리..;;; ㅠㅠ
성구가 오면, 같이 옛날 사진 보면서 얘기하자.
제주도와 비슷한 섬이지만, 더 특별한 느낌이었던 거 같애.
동굴음악회는 아직도 하나?

온유함 이란
단어의 어근은 길들인 야생동물의 성품이다는 뜻이래.

온유는 겁쟁이, 비겁함,약간의 무기력을 가장한 차분함이 아니라
에너지가 넘치고, 세상에 비겁하지않고, 오히려 담대함이 많은
야생의 기질이 많다는거야.
그러나 조련사에 의해 야생동물이 길들여지는 것처럼
인격, 성품을 훈련하면서 다듬어지는 것이 온유의 참 뜻이란다.
충분히 반박할 수 있고, 정당함을 인정받을 수 있고, 내가 더 옳은 것(객관적)이라도, 처음부터 화를 내지 않는 것이다.

좋은 책을 통해, 본받을 만한 멘토를 통해, 경험을 통해,성경 말씀을 통해
온유의 기질을 개발하는 것이지.

엄마가 할아버지께 화를 냈던거, 너에게 참지 못하고,큰소리를 내고,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하고...
(특히 삼겹살 집앞에서.. 엄마가 다시 한번 약속할께. 다시는 그런 일 없을꺼야)
기다려 주지 못하고, 행동했던 것이 후회가 된다.

성구야~
미리 축하하고, 환영할께.
이번 캠프는 정말 힘들었을텐데, 고생 많이 했다.

집으로, 돌아와 생활할 때
친구들과, 엄마와 관계 속에서 다시 짜증나는 일이 생기고, 화가 불쑥 나는 일이 생길 수 있지.
그럴 때.
온유..라는 뜻을 생각해줘.

힘든 걸음을 다 완주한 너인데,
할 수 있다.

그것이 성숙한 사람이 훈련하는 일이다.

엄마도 온유하고, 한번 더 기달려 주고, 너의 뒤에서 한 발짝 떨어져 지켜보고,,,,
혼자 계신 할머니께 더 잘하고...
그래야겠다.  노력하마.

잘자.
내 아들.... 사랑해.

정말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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