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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 뒤 눈이 오면서 길이 제법 미끄럽고 바람이 차가워진다.

문경을 지났으니 힘든 고비는 넘는다 싶었는데. 날씨가 추워지는 구나.
영완이 물집은 좀 나았는지 모르겠구나..
아마도 인내심과 오기 많은 영완이 잘 하고 오리라 믿는다.
서울에 도착하는 기분이 조금씩 쌓이기도 하는 날이 된다.

4일 뒤면 경복궁에서 만나게 되는구나.

낮아 할머니 오셔서 너희들 고생하는 길을 두번씩이나 보냈다면서
할머니가 엄마를 야단하셨다.
어린것들을 고생시킨다고..
마음이 아프시단다.
우리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책임있는 생활하므로 어른들께 보답하는 것이된다.

영관이 말처럼 작년에 걸어봐서 조금 덜 힘듬이 있다고 했지
알고 부딪치는 것이 아마도 너에 경험에서 오는 여유일것이다.
별동대 친구들은 모두 경험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니.
어린 대원들 잘 보살피고 협력해서
좋은 결실들을 거두자.

경복궁에서 만나자..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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