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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수지 화이팅!

by 엄마가 posted Jan 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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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안녕.

탐험현장 소식에서 수지 얼굴 보니까 넘 좋다.
남쪽으로 이동 할 수록 날씨가 따뜻해서 행군하기도 좋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모습이 훼손되지 않고 앞으로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많이 들지.
가는 곳 마다 동네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이 엄마에게도 전해지는것 같다.
사랑이 없으면 삶의 의미도 메말라...
오빠가 수지에게 편지 썼다.

오 ~~ 김수지
고생하는 구나
니가 집에 없으니까 집이 조용하다...
많이 힘들지
고생하고 난 뒤의 성취감도 좋지
그리고 이제 중학생이 되니까 마음 굳게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학교생활도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
무사히 도착해서 이야기 나누자. 안녕.

수지야!
오빠가 편지 써놓고 학원가서 엄마가 대신 올린다.
아버지는 할머니랑 강원도에 가셔서 안계셔.

수지야!
이번 탐험이 수지에게는 특별한 의미지.
엄마는 수지가 너무 대견스럽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인내를
탐험에서 행군으로 실천하고
그 경험이 수지의 인생안에
뿌리내려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드는
지혜가 되길 바란다.
우리 만나면 맛있는 것 먹고
중학교 교복도 맞추고
아버지가 이쁜 구두 사준신데.
건강하게 무사히 마치고 만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