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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진현아

어제 전화도 안되고 얼굴도 볼수 없고, 날씨 또한 너무 더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대장님을 통해 너의 일상과 얼굴을 보니 한결 마음이 놓여

너의 얼굴에서 이미 그 조직에서 적응하고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

거의 막내일텐데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정말 우리아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더라

 

아빠가 정말 해보고 싶었던 국토대장정과 울릉도 독도 여행을

우리아들이 해내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뻐서 가슴이 벅차오르네

아빠의 분신인 아들 마음껏 추억을 만들고 느끼고 즐겼으면 한다.

 

내일이면 독도에 가네 우리아들 낚시 낚시 했는데...

낚시를 못하더라도 우리나라 1%도 못간 독도에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한거라 믿으며,

꼭 날씨가 좋아 독도에 배가 접안해서 독도의 땅 냄새를 맡으면 좋겠다.

아빠가 그럴 수 있도록 오늘 열심히 기도할께

 

오늘도 엄마는 진현이 생각하면서 울었데

편지도 떨리고 가슴이 아파 적을 수 없다고 해서 이렇게 아빠가 또 적네

진현이가 없는 동안 진현이를 대신해서 엄마를 웃겨주느라 힘드네^^

 

누가 뭐라고 해도 엄마아빠는 항상 진현이를 믿고 사랑해

떨어져 있으니 그러한 생각이 명확해지고 또렷해지는 것을 느껴

 

아들아 보고싶다 그러나 그 곳에 있을 동안 정말 평생에 남을 추억을 만들기를 바라며...

박진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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