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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침에 세준이 사진보며 잠결에 편지를 썼는데 잘못눌러 저장이 안되었다 ㅎㅎ

그래서 정신차리고 다시 쓰는중

엄마는 일요일이라고 아침해가 중천에 떠 있는데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

울세준이는 아마 벌써 일어나 걷고 있겠지

미안해~~아들

꿀같은 휴식이 끝나고 다시 걸으려니 힘들지 않으려나 모르겠다

그래도 잘해내고 있는 세준이가 엄마는 정말 대견스럽다

할머니는 매일 걱정하셔

널 그곳에 보냈다고 매일 엄마를 혼내신단다 ㅎㅎ

혹 울 아들 엄마가 원망스럽더라도 여기서 엄마 열심히 할머니한테 혼나고 있으니 

맘 풀으렴 ㅋ

그래도 엄마는 울 세준이가 너무 잘해주고 있어 고맙고 또 고맙다

세준아 남은기간도 열심히 한걸음한걸음 열심히 걸어 서울에서 보자꾸나

울아들이 정말 보고 싶구나

언제나 울 세준이를 사랑하고 있는거 알지

몇일사이 너무 멋찐 사나이가 되어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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