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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사랑하는 아빠란다.

채희랑 아빠랑 이렇게 멀리, 오랜기간 떨어져 있긴 처음인거 같구나. 채희가 많이 컷단 생각도 들어 대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언제가는 내품에서 우리 딸을 놔줘야 할때가 올거란 생각에 서글퍼 지기도 한단다.

아빠한테나 우리 채희한테나 다 필요한 시간이겠지...... 그렇지만 아빠한테는 참 고문같은 20일이 될거 같으니 벌써 걱정이다. 그렇지만 대장님들이 사진을 올려주셔서 채희 얼굴을 볼 수 있어 다행이야. 우리 대장님들이 채희 사진을 많이 올리셔야 할터인데....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는 속담이 있듯이 채희가 이번 여행을 통해서 꿈과 희망이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우하면서 채희의 생각도 그만큼 넓어 졌으면 한다. 세상은 채희랑 외모만 다른게 아니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단다. 그 생각들을 다 존중할 수 있는 더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래.

중학교 들어가서 않하던? 공부 하느라 고생 많이 했으니 놀랍고 행복한 경험 많이 하고 올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아빠가 채희성적에 관심이 많다고 채희가 부담스럽다고 하는데, 실은 성적에 관심이 많은게 아니라 채희한테 관심이 많은 거야. 아빠는 채희의 건강이 최우선이란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일도 할수가 없으니 그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있겠어. 이번 여행기간 동안 특히 건강관리에 유념하고 이것이 아빠 엄마를 사랑하는 길이란다.

채희가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그 뒤엔 아빠엄마가 항상 든든하게 응원하고 있다는 생각 잊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말고 대범하게 행동해라.

 

사랑해 채희야..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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