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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아들 주원아!

기차안에서 너를 보내면서 차마 떨어지지 않는 손을 놓고서 돌아서며
너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눈물을 감추고 또 감추었는데
사진속의 웃고있는 우리아들을 보니 참았던 눈물이 왈칵 솟구치네
힘든 훈련에 너를 보내고 안쓰러워서
또, 한번도 이렇게 너를 멀리 보내니 걱정과 조마조마함으로
또 또 보고픔으로
수학여행갈때와는 또다른 허전함이 엄마를 힘들게 하네

집에 가만히 있으면 힘들어하며 울고 있는 너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
어제는 부처님께 열심히 기도했단다
우리 아들 무사히 너무 힘들지 않게 잘 다녀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아들아!
우리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우리 아들은 잘 해 낼꺼야!
엄마의 희망이니까!
아빠의 자랑스런 아들이니까!
누나의 의젓한 동생이니까 그치?

매일 어리광으로 엄마만 찾고 있던 우리 아들이
어느듯 자라서 이런 훈련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엄마는 흐뭇하기도 하고 조금 허전하기도 하네
언젠가 훌쩍 자라서 엄마품을 떠날 날이 머지않은 것 같아서
그래도 멋진 청년이 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열심히 응원할께
아빠말씀처럼 엄마품에서 내려놓고 혼자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멋진 주원이가 될 수 있도록 이번 훈련이 주원이에게분만 아니라
다 큰아들 내려놓지 못하는 엄마에게도 그러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훈련이 우리아들을 멋진 남자로 만들어 줄 것으로 믿어
또 스스로 멋진 아들이 되어서 돌아와 줄 것으로 믿고
너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기회라 여기며
한층 더 커진 우리아들 "서주원"이를 기대해 볼게

훈련기간중에는 위생에 많이 신경을 쓰라
발도 자구 말리구
손도 자주 씻구 그래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줘

우리집의 희망 서주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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