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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혁아 ~
엄마야~
오늘 날씨 무지 더운데... 우리 아들 무지 고생하고 있겠다.
더욱이 오늘 일정은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하는 날인데...
땀많이 흘리는 우리 경돌이 오늘 엄청 더웠겠네...
오늘 엄마도 일부러 조금 걸어보았어..
뭐 경혁이가 걷는 만큼은 아니겠지만 아들 생각하면서 말이야..
무지 덥더라~

오늘은 개기일식이 있는 날인데... 친구들이랑 함께 봤을까?
엄마는 인터넷으로 보았단다..
매일 핸드폰으로 통화하고,게임하고 인터넷,TV...
늘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것들을 그곳에서는 못하니까..
조금 답답하지?
처음에 핸드폰도 가져갈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이제 조금 문명이 없는 자연속에서 조금은 적응을 하고 있겠지?
어디서든 목소리를 들을수 있는 소중한 핸드폰이지만.. 또 이렇게 아들에게 편지를 쓸수 있는 작은 즐거움을  줄 수는 없는거니까..

경혁아
덥고, 힘들더라도 힘내서 화이팅 하자..
잘 할수 있지?
엄만 아들 믿어^^

사랑한다 아들~
또 편지할께~~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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