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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영곤, 영환!!

by 영곤, 영환 posted Jul 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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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희들을 태운 차가 붕```하고 떠날 때부터 마음이 울컥해지더니 막 보고 싶어졌다. 아빠는 군대갈 때 어떻게 할려고 그러냐고 마음 비우라고 하시지만 마음이 그런 걸 어떻하겠니?

어젯밤은 잘  잤니?  밥은 맛있었어? 뭐든 잘 먹어. 잘 먹는게 남는 거니까.친구는 사궜니?

지금쯤 동해바다에 있겠지?  엄마는 동해바다는 무슨 색깔을 가지고 있을까 하고 항상 궁금했는데... 무슨 색깔을 띠고 있니?
서해의 진흙빛바다, 뉴브라이튼해변의 검은 녹색과 보랏빛 바닷물,그리고 크라이스트처치의 옥색 바다. 바다는 똑같은 색을 띠고 있을 것 같은데 지역에 따라 다른 색을 띠고 있어. 우리나라의 동해는 무슨 색을 갖고 있니?쪽빛? 짙은 파랑색?  누가 엄마의 궁금증을 풀어줄래?

영곤아, 영환아,
같은 조에 들었니? 엄마 너희들이 같은 조에 들어 멋지게 탐험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공유할 수 있는 추억도 만들고, 힘들 땐 서로 힘이 되어 주기도 하고...

형제는 용감했다. 엄마는 너희둘을 볼 때면 이 말이 생각나. 정말 형제가 힘을 합치면 못할 것이 없을 것 같아.  

영곤, 영환!!
자랑스러워. 사랑해.
정말 정말 자랑스러워.
인생은 때론 도전하고 도전받으면서 사는 거야. 도전을 이겨내며 오는 성취감. 도전을 하며 뛰는 그 뜨거운 피의 역동. 얼마나 멋있고 아름답겠니?
아들들!!!
멋지게 보내고 와~~~
아자아자아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