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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슬비에게
슬비야!
오늘 아침출근길에도 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리는구나
날씨도 춥지않고 비도 적당해서 엄마는 우산도 없이 출근했단다
오늘같은 날씨에는 조금쯤은 비를 맞아도 기분이 괜찮더구나
아침에 인터넷을 통해서 너의 탐험대 소식을 들었다
지금쯤은 후쿠오카에 있겠구나
그곳도 비가 온다고 그러든데..
옷은 엄마말대로 따뜻하게 입고 있겠지
타국에서 감기걸리면 고생하니까
감기안걸리게 몸조심하고 밥잘먹어라
이곳은 엄마 아빠 다비 모두 잘있단다
집에 들어서면 온 집안이 훵하니 빈것같구나
다비는 니가 없어서 컴퓨터 마음대로 해서 좋긴하지만,
언니가 없어서 허전하단다
엄마도 하루일끝나고 퇴근하고 집에가면 잔소리(?)할 상대가 없어서
아주 외롭단다
어서빨리 서울로 와서 엄마의 잔소리를 들어야지
그럼 오는날까지 건강하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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