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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쓰는 편지

by 신기한 아빠 posted Jan 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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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아~ 벌써 네가 우리 품을 떠난 지 일주일이 흘렀구나. 기한아 어떠니 할만하니?
우리 기한이가 엄마 아빠 품을 떠나서 이렇게 오랫동안 생활 한 것도 처음인가 보구나. 엄마 아빠 많이 보고 싶지? 아빠와 엄마도 우리 기한이가 많이 보고 싶구나.
하지만 일주일만 참으면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으니 그때까지 열심히 행군하여
완주하기를 바란다. 행군이 생각보다 어려우리라 생각되는데 한사람도 낙오하지
않고 열심히 들 행군한다니 모두들 기특하고 훌륭하구나.
기한아 아빠는 우리 아들을 믿는단다. 아들 파이팅!
기한아 남자는 세상을 향해서 항상 도전하는 그런 인생을 살아야 한단다.
지금 네가 국토 종단을 하는 것도 네가 인생을 살면서 소중한 추억과 보람 있는 도전으로 남기를 바란다.
일주일후면 많은 것 을 느끼고 또 많은 것을 배워서 진짜 사나이가 되어있을 우리 아들을 만날 수 있겠지? 무척 기다려진다.
오늘은 우리 아들이 보낸 엽서를 잘 받았다.
무척 반가웠고 비밀로 쓴 암호도 잘 받았다. 장하다 우리아들 .
기한아! 그곳 친구들은 많이 사귀었니? 또 형아 들이랑 누나들도 많이 사귀어라.
단체 생활에서는 개인행동은 자제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대장님 명령에 복종하면서 행동을 해야 되는 거 잘 알지? 물론 잘하리라 믿지만 ....
아무튼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만날 수 있는 날까지 잘 지내라.
안양에서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