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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힘

by 엄마가 posted Jan 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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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안녕!

이곳은 정말 너무 추워 수지는 남쪽이라 덜춥겠지.
오빠는 오늘 부터 에니메이션 학원간다.
아버지가 쓰신 메일 읽었는지...
할머니도 탐험안내 방송 듣고 계셔
우리 수지 목소리 듣고 싶다고.

발에 물집은 안 생겼니?
발이 시려우면 양말 더 신고
저녁에 대장님이 소독해 주실때 쓰라렵지.
그래도 소독은 꼭하고 밤에 발시려우면
옷으로 감고 자봐 한결 따뜻할꺼야.

행군으로 근육이 딱딱해졌겠지.
며칠 지나면 풀려서 괜찮을꺼야.
힘들어도 힘 내고
마음 다부지게 다지고.
밤에 꿈속에서 엄마 만나자.

수지의 완주를 위하여 화이팅!!!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