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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찐~~

오늘은 유난히 더운 날씨였는데, 탐험일지 속 너의 사진을 보니

무난히 더위를 이기고 그속에서 즐기는 너의 모습이 보였어.

정말 우리아들 대견하고 기특하네

 

아빠는 우리 아들이 대원들과 함께 잘 지내고, 힘든 여정도 잘 견딜 것이라 믿었지만

계속되는 더위와 아침 잠이 많은데 일찍 기상하고, 피곤하면 많이 힘들어 하는 지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걱정이 많았어 사실

그런데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너는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힘든 가운데 즐기고 시간시간을 좋은 추억으로 남기는 모습을 보니

우리 아들이 자랑스럽다.

 

매일 아빠와 엄마가 진현이 얘기만 하니 지민이가 질투를 하는지

자기도 월요일이면 떨어져 있는데 자기를 이뻐해달라고 안아달라고 그러구 있네

우리 지민이도 처음 떨어져 있는건데 진현이가 지금 잘지내는 것 처럼

우리 지민이도 잘 지낼거라고 믿어

 

매일 밤 진현이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네가 집에 돌아와서 무용담을 장황하게 얘기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지금 비록 보고싶고 애뜻해도 한편으로 웃기기도 해 복잡하네 마음이

 

사랑하는 아들아

힘들때 모습이 진정 그 사람의 참 모습이라고 믿는다 아빠는

비록 하루하루 힘들고 끝이 안보이더라도 너보다 약한 너보다 작은 친구 동료를 솔선하여 돕고

힘든 가운데서 너의 특기인 웃기기를 선보이기를 바란다. 아마 그러구 있을 거라 생각해 사실...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했고. 내일은 또 어떤 여정, 추억을 우리 아들이 만들어 갈까 기대하면서

잘자 우리 아들 사랑한다 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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