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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횡단
2018.07.26 22:40

양성윤

조회 수 11 댓글 0

양썽, 잘 지내지? 난 매우 극심히 잘 지내고있다. 아이스크림도 먹고 수박도 먹고 포도도 먹고 입안 한가득 얼음을 잔뜩 넣고서 침을 질질 흘리기도 하지... 하하하ㅏㅎㅎㅎ하ㅏ핳하ㅏㅏ 올해는 연극부 일이 없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줭일 집에만 썩어 있지~*^^* 아부지는 평소처럼 편안히 TV앞에서 야구를 틀어놓고 게임을 하고 계시지... 어무니는 드라마를 틀어 놓고 노트북을 뚜둘기고 계시고 같이 과일도 먹고 에어콘 밑에서 잠들기도해. 아주 시원하게 ㅎㅎㅎㅎ

 

그리고 난 가끔 너의 방에 들어가서 짱구한테 노래를 틀어달라구해, 아무생각 없이 양썽~!! 크게 외치기도하고. 우리 아부지는 부쩍 말씀이 없어지셨어 장난치고 놀 상대가 없어져서 심심하신가봐 혼지서 배그큐 돌리는데 권총들고 뛰어 다니다 자꾸만 죽으셔. ㅠㅠ 어무니는 매일 올라오는 사진을 보시고 좋아하셔. 너 사진이 나왔다고 카톡에 엄청 올린다? 또 집에 오자마자 사진봤냐구 말씀하셔. ㅋㅋㅋㅋㅋ

 

더울텐데 조금만 더 고생하고 힘들다구 중간에 찡찡거리지말구, 보고싶어 얼른와!

아부지가 너랑 배그를 너무 하고싶어하셔. ㅋㅋㅋㅋㅋ 나한텐 정말 멋진 추억이 너에게도 멋진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 힘내구 돌아오면 같이 또 연극보러가쟈. 안녕안녕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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