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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세준아! 안녕.

네가 그곳에 갔지도 벌써 9일째가 되었구나.

시간은 생각에 따라 더디게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어느 새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갔기도 하지.

세준이가 엊그제 집을 떠난것 같은데 벌써 반이란 시간이 흘러갔잖니.

세준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번 처럼 많이 걸어본 적도 없을텐데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것만 같아 아빠는 내심 기대되고 그런 세준이가 고맙고 대견하다.

 

세준이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걷는 것이 네 의지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도 있겠지만 네 주변에서 대원들을 돌봐주는 대장님과 같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원들이 있기에 같이 협동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이기에 네 주변에 있는 대원들과 어울려 좋은 벗처럼 잘 지내고, 서로 도와주며 낙오하는 사람 없이 완주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세준이가 현재 국토대장정을 하고 있지만 다리가 아프고 힘들겠지만 좋은 추억과 경험이라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경험도 소중하고 때론 삶의 지혜가 될 수 있단다.

아빠로써 세준이에게 해줄 수 있는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

 

아들 사랑한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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