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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찬아~ 잘 지내고 있나?  어디 아픈데는 없지.. 소식이 없는것을 보니 잘 지내고

아픈곳이 없는것 같구나.  그래 제주도에서 해남땅끝마을에 와서 걷기 시작하니

생각했던것보다 재미있고 좋은기억에 많이 남는 추억이 될지... 

아니면 엄마,아빠가 왜 이런곳을 보내서 나를 고생시키나 이런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네 ^^

 

아빠는 니 나이때 하고싶은것도 가정생활 형편때문에 제대로 해보지 못했지 그런데 넌

니가하고픈것은 다하고 살고있잖아~!  가끔 과한것을 할려고 하다가 엄마, 아빠의 벽에

부딪혀 못하는경우도 있지만...^^

 

그래 이제 5일가까이 걸어보니 재미가 붙는지 궁금하네~넌 아빠를 닮아 다리하나는 튼튼

하잖아~ ㅎㅎ 걷고 걸으면서 많이 보고 가끔은 니 미래도 생각해보고 니 머리속에 많이

담아 오니라~ 나중에 소중한 추억이 될끼다.

 

민찬아~ 오늘 여기는 엄청눈이 많이 왔다.  아침에 니 동생 윤솔이 눈썰매 태워 아파트

한바퀴돌고 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니 윤솔이 기분엄청 좋아서 얼굴에 웃음이 피더라~

그러면서 강원도에서 오빠랑 눈썰매탄을때도.. 좋았다면서 니 이야기를 하더라~!

하나뿐인 여동생생각도 좀하고 좀 잘해주렴무나~ 윤솔이도 처음에는 안그렇던데...

오빠를 안본지 꽤되니 민찬이 니가 좀 궁금한 모양이다.

 

날씨가 추운도 옷 단디 챙겨 입고 걸어 댕기라 알았재..  엄마, 아빠는 니가 없으니 허전하네

(거짓말 조금 보태서...조금 허전함..ㅎㅎ)

같이 댕기는 대원들이랑 잘지내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니라~ 알았재...

민찬아~ 화이팅하고 갔다왔어 더 나은 민찬이로 기대할께~ 아참~ 그리고 니 아이폰은

니 서랍에 잘 넣어뒀다.  그러니 걱정하지말고 댕겨 오니라~

 

민찬이를 끔직히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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