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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울 아들 많이 힘들지?

오늘은 엄마가 새벽에 드디어 너의 얼굴을 보았어.

엄마는 요즘 새벽 5시면 눈이 떠져. 

왜냐고? 니 소식 보려고. .. ㅎㅎㅎ

울 아들 생각보가 밝은 얼굴로 잘하고 있어서 엄마가 무지 기분이 좋아.

멋지구나.

그래도 함께하니 덜 힘들지?

그래서 친구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거야.

힘들때 서로 격려해주고 의지가 되어주고...

 

넌 힘들지 몰라도 엄마는 기분이 좋다.

울아들이 멋지게 성장하는거 같아서.

 

재하가 울릉도 독도를 지나 강릉, 대관령을 넘어 관동대로를 걸으면서 보고 느끼는 것들을 가슴에 많이 담고 와.

엄만 그곳에 없지만 대장님이 보내 주는 사진과 글들을 보고 읽으면서 너와 함께 하고 있어.

아빠와 누나들, 이모들이 너와 용준이를 응원하는거 알지?

 

사진 속의 우리 재하는 너무 늠름하고 멋지고 사랑스럽더라.

이제는 아기가 아니라 진짜 형이 되어 가는거 같아.

 

엄마는 너가 빨리 와서 니가 보고 느낀 것들을 이야기로 듣고 싶어.

이제 일정의 1/3은 지나갔어. 

생각보다 빨리 끝날거 같지 않니?

길게만 느껴 졌던 시간들이 뒤돌아 보면 너무나 빨리 지나간 것을 느낄거야.

 

아들아!

남은 시간 보람차고 행복하게 순간 순간 즐기면서 지내길 바란다.

사랑한다. 하늘만큼 땅만큼 지구만큼 우주만큼.....

정말 정말 보고 싶어. 너무 오랫동안 못봐서... 

 

자유를 만끽하고 오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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