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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0.01.13 20:41

지환아 ~

조회 수 240 댓글 0
지환아! 누나다!!♡
에휴.. 오늘 엄마가 너의 영상 편지를 얼마나 오랫동안 보고 있던지.. 보면서 하는 말이 "왜 저것밖에 안말하는거야?".. 크~많이 말하면 길어져서 보고 싫은 데.. 오늘 저녁에는 맛있는 버섯이 들어가있는 된장찌게를 먹었어.크~ 오랜만에 맛있는 반찬 먹어본 것 같다...흐흐  밥을 먹고 난 뒤에는 아빠가 기타를 꺼내와서 기타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열심히 불렀는데.. 대학교 시절을 떠올리면서 기타연주를 한 것 같아서 정말로 뭔가.. 가슴이 찡~했다..! 엄청 오래되어서 곰팡이가 핀 책을 한장 한장 넘겨가면서 열심히 오랫동안 연주하지 않아서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하나하나 떠올리면서 기타연주를 하는데... 보기 좋더라!!^_^ 너도 와서 기타 한번 봐~ 이 누나가 열심히 배워서 엄마랑 아빠한테 보여줄테니깐!! (옆에서 구경이라도 해봐 ~ ) 아.. 오늘 날씨 매우 추웠지? 그래서 인지.. 엄마가 아주.. 옷을 겹겹히 싸입었더라... 보는 사람이 정말 답답할 정도로 그렇게.. 옷을 입다니!! 정말.. 보는 내가 숨이 갑갑(?)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엄청 많이 입었더라.. 나는 그렇게 춥지는 않았는데... 내일은 더 춥다고 하니깐 따뜻하게 입고! 콧물 찔찔흘리던 김지환이 아니라 의젓한 모습으로 20일에 만나길 바랄게~ 갔다와서 있었던 이야기 엄마한테 하나둘씩 다 이야기 해줘~엄마가 정말로 궁금해 하는 것 같더라..^_^ 아! 그리고 집에 와서는 김치를 골고루 먹길 바랄게 ~ (엄마가 너가 돌아오면 김치를 잘 먹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맨날 아침밥 먹을 때 말한단다...-_-)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뭐.. 까불까불 대는 너에게는 별로 걷는 것이 힘들지는 않겠지만 힘들어도 꾹~ 참고!! 그렇다고 아파도 아무말 안하면 너 큰일난다!! 어쨌든 남은 시간 열심히 걸어서 끝까지 완주(?)하기를 바라겠노라....>3< 그럼 이만.. 조금있다가 시간 있으면 하나 더 써주지...흐흐!! 그럼... 안녕 ~ ♥
P.S.
너가 없으니깐 엄마가 계속 옆에서 "이쁘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우리 아들".. 막 이러니깐 아침밥 먹기가 거북하다...=_= 그리고.. 엄마보고 김치는 괜찮으니까.. 빨리 반찬좀 사달라고 해..ㅠ_ㅠ 맛있는 반찬이 그리워..ㅠㅠ +지금 엄마는 다은이 언니한테 전화를 해서 빠른 말투로 지환이 한테 편지를 빨리 쓰렴 이라고 말을 하고 있단다... 대우삼촌도 글을 썼으니까 내일 받으면 한자 한자 다 읽어봐!! 그럼.. 진짜 안녕!!!
2010년 1월 13일 수요일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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