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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문화탐사
2012.01.13 08:43

로직, 남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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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고 나서 만 이틀을 로직에 빠졌었다. 인터넷에서 문제 내려받아 밤늦은 시간까지 추운데 웅크리고 푸느라 어깨가 다 모여도 끝까지 풀고 싶었다. 여섯 문제 중에 다섯 개는 완벽하게 풀었는데 하나는 한 부분 끝내 정복하지 못했다. 네가 없어 허전함에 그게 매달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사실 그게 너무 재미있었다. 그 로직 많이 안 하고 올 거지? 차 타고 갈 때 책 보지 말고 수다 떨거나 밖을 봐! 그게 엄마 위하는 길이야 ㅋㅋ.
  대원들 글 속에 너와 이야기 나누며 재미있었다는 내용에, 누군가가 내가 누릴 즐거움을 대신 누리고 있구나 싶었다. 그래 엄마가 좀 덜 즐거워도 참을게. 선우가 가져올 유럽 소식을 기대하면서 말이야.
그동안 엄마 책 파는 일로(?) 정신없는데, 그래서 네게 글도 못 띄웠는데, 아버진 네게 빨리 글 보내라고 성화셨다. 난 그런 것 못 봤는데, ‘사진 보니 아(아이의 준말) 표정이 안 좋더라’하시면서. 아버진 늘 그렇게 뒤에서, 안 보이시는 데서 네게 마음 쓰시는 것 선우도 알지?  
오늘의 특명 : 네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리게 유럽인 웃기기! 왜, 넌 한국인은 웬만큼 다 웃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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