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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난 여름, 호주로 보내는 인천공항에서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오늘은, 그 사이 훌쩍 커 버린 키 만큼이나, 씩씩해진 우리 아들을 유럽 배낭여행을 보내면서, 걱정보다는 잘 할 수 있으리라 믿으며 자랑스럽게 보냈는데..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인천 공항에 안개가 끼어 일부 비행기가 회항을 했다는 뉴스를 듣고, 본부로 부랴 부랴 전화를 했더니 벌써 북경에 도착했으며,두 시간 후에 취리히가는 비행기를 탈거라고 하길래 안심을 했다.
많은 고생이 될거라고 예상하고도,네가 선택한 여행이기에 잘 보낼거라고 믿는다.
이번 여행에서 돌아오는 내 아들은 이마-------음큼 성숙했으리라 기대하며,,,
이번 여행이 너의 인생에 한 획을 그으며 아름다운 무지개 추억이 될거라 생각한다.여행지에서의 한 순간, 순간을 뜻깊게 보내고 대원들이랑 친하게 (많이 양보하며)
보내고 돌아오기 바란다
사랑하는 성민아,
아빠도 내려가시고,문열이랑 방실이도 따라가고....
무엇보다 우리 귀염둥이 막내가 없는 쓸쓸한 잠자리에 누워,지금쯤 어디 있을까? 생각한다.
여행지에서의 첫 날밤 ...좋은 꿈 꾸고 잘 자라. 사랑 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