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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추억 2탄 (2005. 8. 2)

어제 이후의 출장부터는 수려를 동반해서 수연이와 함께 가기 시작했다.

동경
4. 수려의 5살때 같이 일본 최고의 일식집에 초대를 받아 갔을때 주변은 너무나
조용하고 일본 전통복 기모노를 입은 아가씨들이 왔다갔다 하는데, 갑자기
수연, 수려너희들이 장난이 너무심해 유리컵을 떨어뜨려 깨졌는데도 모르고
빙글빙글 돌고 있었고 한바탕의 소란이 있었단다.
어쨌든 동경대 가서 열심히 살고 있는 미래를 상상하면서 언니, 오빠들의 모습
을 보고 사진도 찍었었지.
별로 화사하지 않으면서도 남에게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집념을 갖고 삼매경에
빠져 열심히 공부하는 언니,오빠들의 끈기를 배워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파리
5. 수려가 7살때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에서 묵었던것 기억하니.
엄마, 아빠의 거래처방문을 같이 할 수없는 상황이라 그 궁에서 필리핀언니와
그 언니 친구들과 함께 야외 수영장에서 놀고 말도 탈고 오리,강아지,토끼와
같이 뛰어 놀았던것 기억하겠지.
약 100년 정도 지난 자동차를 그 주인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 참 색달랐던것
같구나.
과거를 잊지않고 차분하게 지키면서 새로운 창조를 조용히 이루어가는 것을
배우고 싶구나.
브라우드 아저씨네 식구와 몽블랑으로 향하면서 고속도로에서 비참한 벤치에서
점심먹었던 적도 있었지.

몽블랑
아직 눈이 녹지 않고 하얀 몽블랑산에 기차타고 올라갔고 200m가까운 미끄럼틀
을 타고 내려왔었지. 스탄오빠와 티못데이 막내오빠들과의 억지로 통하는
너희들 의 대화도 인제라면 그럭저럭 쉬울텐데.
다음날 영화에서 많이 보던 알프스 산장들이 드문드문 있는 한적한 산길을
산딸기를 따먹으면서 여기저기 목장길을 산책했었지.

그라세
그다음은 천연 아로마의 고향이라고 하는 프랑스 남부지방 그라세에서 쟈스민
농장과 튜베로즈 농장을 자부심 넘치는 농장주들의 설명을 들으며 샤넬에
들어가는 장미도 따보고 쟈스민 냄새도 실컷 맡았지.
오래된 박물관에 가서 엄마, 아빠 거래하고 있는 회사의 200년 전의 기계를
보았고 참으로 역사는 그냥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구나.

이 모든것이 기억나지. 너희들의 추억을 위해 처음으로 일기처럼 써보았다.

사랑한다. 그리고 너희들을 확실하게 믿고 가능성을 후원한다.
제3탄은 내일 연결할것이다.

깃발든 모습 너무나 멋지다. 수연,수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