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7-2 시원한 바람과 함께한 대관령 옛길!

posted Jul 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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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30분 산새들마저 잠들어 있는 시간, 대원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기상했습니다. 

5시에 출발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보슬비가 내려 텐트에서 대기하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립니다. 갑작스레 젖은 신발들에 당황한 대원들, 텐트 안 방충망 사이로 추적추적 비가 들어옵니다. 
행군에 앞서 가방을 정비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는 대원들이 몇 있었지만, 여러 번 와본 정대원들의 능숙한 도움과, 빠뜨린 물건을 서로 챙겨주는 모습들에 입가에 흐믓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오늘은 폭염 경보로 푹푹찌는 듯한 더위를 피하기 위해 12시까지 숙소로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일찍부터 출발합니다. 
(이번 탐험의 일정은 새벽 5시 기상, 오후 8시 취침으로 일찍 자고 일찍일어나서 오후 폭염 시간대 중 행군을 가능한 지양하려 합니다.) 

오늘은 대관령 옛길을 탐사합니다. 옛날 선조들의 이동방식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가진 것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새벽에 내린 보슬비 탓인지, 습도가 높아 비오듯 땀은 주륵주륵 흐르고,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바위가 많고, 비가 와 미끄러운 구간이 있었지만, 천천히 씩씩하고 의젓하게 대원들이 따라와 부상자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대관령을 넘는 1/4지점 주막이 나왔습니다. 이곳은 실제로 옛 선조들이 머물렀던 초가집을 복원해놓은 곳입니다. 총대장님께 과거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사진도 한 컷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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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계속 걷다보니 10시쯤 강릉에서 평창을 넘어왔습니다. 걸어서 직접 지역을 넘은 대원들은 잠시 더위를 잊고 얼굴에 환한 웃음이 드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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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분쯤 숙소에 일찍 도착해 점심식사를 하고, 여유롭게 휴식시간을 보냅니다. 
자유로운 형식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갑니다. 
행군 하루 사이에 그새 친해진 친구들이 생겼는지, 특별히 놀거리가 없어도 시간은 빠르게 흘러갑니다. 고된 산행으로 지친 몇몇 대원들은 휴식을 취하고, 몇몇 대원들은 대장님들과 친구들과 함께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덥고 찌는 날씨였지만 대원들은 모두 오늘 하루에 대해 만족도가 높습니다. 

6시에 저녁식사로 소세지볶음, 소고기두부된장찌개를 먹고 자유시간을 보낸 뒤 8:30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은 산행코스로 경사가 가파른 구간이 있었지만, 모든 대원들 씩씩하게 해냈습니다. 차도에서는 대장님들을 따라 ‘전방차량, 후방차량, 우로밀착!’ 과 같은 구호들을 함께 외치며 힘차게 걸었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이들을 향해 많은 응원 보내주세요 ! 

이상 일지 대장 김지민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