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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차국토] 0109 추위도 못말리는 작은 영웅들

posted Jan 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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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9일 날씨 추움

 

이른 아침, 오늘도 우리 작은 영웅들은 대장님들의 부름에 졸린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깼습니다.

이젠 익숙해졌는지 대장님들이 말하지 않아도 침낭을 먼저 정리하는 대원들이 기특하네요.

아침식사 전에 난로 주변에서 옹기종기모여서 수다를 떠는 대원들 모습도 보이네요.

 

대원들이 기다리던 아침식사는 밥, 미역국, 무말랭이, 깻잎, 김치였습니다.

미역국에 한 그릇 뚝딱 말아먹은 대원들은 바로 배낭을 챙겨들고 출발준비를 합니다.

대원들은 차에 타라는 대장님의 말씀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육지에서 행군을 시작한지 5일차에 접어든 오늘.

대원들은 얼마 만에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냐며 계속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교통수단의 편안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우리 작은 영웅들은 많이 피곤했나봅니다.

모두들 차안에서 서로에게 기대서 금방 잠이 들었습니다.

 

잠에서 일어나 도착한 곳은 다부동전적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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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서 다부동에서 일어났던 전쟁들을 기리기 위한 곳입니다.

실제로 쓰였던 탱크들을 비롯해서 대포와 총들이 실물크기로 보여져있어 남자대원들이 많은 질문을 하며 정말 재미있어했습니다.

기념관 출입구에 있는 방명록도 작성하는 대원들입니다.

 

구경하고 단체사진과 개인사진을 찍고 다시 시작된 행군!

차의 맛을 봤던 대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행군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길 한쪽에 잠시 멈춰섰습니다.

길이 너무 위험해서 총대장님께서 다른 길을 알아보러 가셨는데요.

그동안 우리 대원들은 다시 전적기념관으로 갔습니다.

벤치에 앉아 잠시 동안이라도 일지를 쓰던 대원들 곁으로 총대장님 차가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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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님 한분께서 차에 타라고 말씀하시자마자 들리는 환호성!

대원들은 다시 차량에 탑승해서 이동했습니다.

항상 대원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한국청소년탐험연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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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길을 지나 총대장님이 내려준 곳에서 다시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다되가자 울리는 작은 영웅들의 배꼽시계, 엄청 정확합니다.

오늘은 구미 한 동네에 위치한 경로당에서 따뜻하게 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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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들은 안으로 들어서서 먼저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고 펼쳐진 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아 밥을 먹습니다.

점심은 밥, 미소된장국, 마늘쫑, 콩자반, 오징어젓갈, 김치였는데요.

마늘쫑을 먹는데에 어려움을 겪는 대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사전에 남기는 법은 없다!

 

된장국에 말아서 마늘쫑도 같이 먹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직접 테이블을 닦고 정리하는 대원들 모습이 흐뭇합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다시 숙영지로 출발하는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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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좀 추워진 날씨에 대원들은 장갑과 모자를 착용하고, 외투를 단단히 껴입습니다.

오늘은 행군하는 길이 인도가 마련되어있는 곳이 많아 대원들과 대장님들 모두 걷는데 수월했습니다.

길도 편안하고 대원들과 대장님들의 말소리가 바람소리를 뚫고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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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쉬냐고 물어오는 대원들 앞에 경운대학교가 보이고, 총대장님의 차량도 보였습니다.

경운대학교 생활관 앞 벤치에서 앉아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로 목도 축이고, 앉아서 대장님이 틀어준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합니다.

바람이 많이 쌀쌀한 오늘, 대원들은 대장님이 준비해주신 간식으로 추위를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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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을 입에 물고 행복해하는 작은 영웅들의 모습에 뿌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대장님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시골길을 따라 걸어서 휴식 장소에 도착한 곳은 구미 쌍암고택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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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31년에 건립되어 농수재 최광익이 살았던 곳으로 전해지는 주택으로, 집앞에 큰 바위가 두 개있어 ‘쌍암고가’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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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힘차게 걸어서 도착한 오늘의 숙영지!

지금까지 묵었던 숙영지 중에 제일 뛰어난 시설을 자랑하는 곳이라며 대원들은 아주 신이 났습니다.

샤워까지 가능하다는 좋은 소식을 들은 대원들은 배낭을 받아서 샤워준비를 합니다.

그전에 다된 빨래를 받아서 각자 옷을 찾아가며 샤워를 할 생각에 들뜬 대원들!

샤워장으로 향하는 대원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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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이 샤워를 마친 대원들이 코를 킁킁거리며 고기반찬이라며 좋아합니다.

오늘 저녁은 고기반찬인데요. 김강민 대원의 삼촌분이 주신 고기반찬입니다.

모든 대원들과 대장님들이 배불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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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탑승으로 시작해 가벼운 걸음으로 행군한 오늘 하루!

오늘도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내일도 활력 넘치는 작은 영웅들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에 항상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