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탐사

[48유럽]-20170105반짝반짝 빛나는 도시, 파리

posted Jan 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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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첫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 되서 인지 모두 바지런히 일어나 개인 정비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침은 일반 유럽인들처럼 바게뜨빵과 음료수, 과일, 치즈, 햄 등을 곁들여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유와 콘푸로스트도 준비되어 다양한 먹거리로 아침을 해결했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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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날입니다. 노트르담성당 까지는 지하철을 통해 30여분을 이동하고 나머지 오르세이미술관,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 에펠탑을 가는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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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파리 지하철을 이용해서 인지 신기해하기도 하였지만 스무명의 인원이 같은 칸에 타지 못하기 때문에 나눠서 타기도 해야하고 가방 단속을 잘 하라는 대장님의 말씀에 다들 긴장한 기색이 보였습니다.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어제 밤에 도착하여 보지 못했던 파리의 거리 풍경들이 우릴 반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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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도착한 노트르담 성당은 그 화려한 외부 건축의 장식들과 웅장한 무게감이 절로 사람을 숙연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다소 어두운 내부 중간 중간에 보이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아이들은 2유로를 넣으면 나오는 기념 주화를 뽑기도하고 자유롭게 사진을 찍기도 하였습니다.

 

성 안을 관람하고 나온 후에는 처음으로 개인별 사진을 찍었습니다. 처음엔 포즈 취하는 걸 어색해 했지만 나중으로 갈수록 개성있고, 당당한 포즈를 취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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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난 뒤에는 오르세이 미술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어제 늦게 밤에 도착하여 보이지 않았던 파리의 거리 풍경들이 드러나자 아이들은 걷는 동안에도 낯선 풍경과 낭만적인 세느강의 경치를 놓치고 싶지 않은지 연일 사진을 찍으며 이동했습니다.

 

오르세이 미술관에 도착한 후 아이들은 미술관의 자세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오르세이 미술관은 기차역을 개조하여 만든 미술관입니다. 그래서인지 내부에 큰 시계와 통로 등 기차역의 모습이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미술 작품을 감상하기도 하였지만 내부가 다 드러나 보이는 5층에 올라가 특히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또 오르세이 미술관에는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였던 피리부는 사나이, 모네, 르누아르 등의 인상파 작가들의 그림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욱 더 흥미를 가지고 작품을 감상하며 일지에 그림을 따라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진품을 직접 보고 느끼며 아이들의 예술적인 소양이 더 높아졌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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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자유 식사였습니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먹고 싶은 것을 사먹고 소중한 사람에게 줄 선물도 둘러보며 파리지앵이 된 것처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었습니다. 여자아이들은 스파게티를 먹기도 하고 몇몇은 일식집에 가서 돈까스와 라면을 먹었습니다. 또 밥을 먹고 자유롭게 기념품을 사기도 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보다 훨씬 더 값이 싼 화장품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폴레옹이 지었다는 그 유명한 개선문에서 모여 관람을 하고 개인별 사진을 찍었습니다. 유명한 명소답게 사람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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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에서 개인별 사진을 찍은 후 오늘 탐사의 클라이막스인 에펠탑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침 해가 저물 때쯤 에펠탑에 도착하여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단체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곧 주위가 어두워지자 에펠탑이 반짝 반짝 빛나며 광장을 불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에펠탑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계단으로 올라가는 방법과 엘리베이터를 타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는 미리 표를 예매 해둔 덕분에 관광객들이 무척 많았지만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엘리베이터로 2층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올라와서 내려다본 파리 시내 전경은 그동안의 힘든 파리 일정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밤이 되어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파리 시내 불빛을 감상하며 아이들은 사진을 찍기도 하며 파리의 낭만에 흠뻑 빠졌습니다. 또 낮에 관람했던 개선문을 찾기도 하였습니다. 반짝 반짝 빛나는 파리 야경 속에 아이들의 반짝이는 미래도 함께 녹아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서 올라온 만큼 충분히 관람하고 사진도 찍은 다음 아이들은 이제 다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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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정은 시내를 직접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이 걸어야하는 일정이었지만 숙소까지 무사히 도착하며 불평 하나 하지 않고, 사고 없이 따라와준 대원들이 정말 대견스러웠습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한 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며 노곤하게 몸을 녹이고 피로를 풀도록 하였습니다. 푹 쉬고 내일은 네덜란드로 이동하게 됩니다. 내일 일정이 더욱더 기대가 되며 내일도 무사고로 안전하게 아이들을 인솔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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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연대 김윤구 대원 일지]

 

기상 후 노트르담 성당을 향해 프랑스의 전철을 사용하였다. 가는 동안 파리에 대해 가지고 있던 환상이라고 할 수 있는 편견을 깨는데 있어 성공하였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마치 18, 19세기 양식의 조각을 여전히 사용하는 주택들, 전철 터널, 교통 표지판, 트럭 등 주변의 거의 모든 사물들이 낙서라고 할 수 없는, 그래피티로 뒤덮여서 사치스러운 양식의 배경에 어울릴 리가 없다고 생각한 그 모습이 너무나도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신선한 충격을 내게 안겨주었고, 이는 나에게 ‘이것 말고도 또 무엇이 나에게 새롭고 신선한 경험들을 안겨줄까?’ 라는 의문점을 주며 애간장을 태우게 했다.

 

오르세이 미술관에 입장을 할 때, 너무 오랜만에(근5년만에) 미술관을 가는 것 이였기에 꽤 많이 긴장하였고, 최대한 예의를 지키려 하였다. 그러나 그런 나를 비웃듯, 교과서나 인터넷의 사진에서나 만날 수 있던 미술품들의 진품을 보면서 흥분이 되었다. 오르세이 미술관까지 오면서 장시간 걸었기에 조금 피곤했지만 그건 고통마저 잊혀지게 한 모든 미술품에 대해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느새 정오가 되었고, 미술관을 떠나 노래로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에 도착하였다. 정말로 발이 없어진 것처럼 다리가 아팠지만 견딜 만 하였다. 그리고 맛있는 점심식사와 수많은 상품을 아이 쇼핑 한다는 것이 또 나를 자극하였다.

 

점심식사를 하러 눈에 띈 이태리식당에 갔다. 8명이서 들어가자, 당황 하였는지 살짝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들은 이태리어와 영어로만 이루어진 메뉴판을 받아서는 오랜시간의 고민 끝에 탄산음료 1잔씩, 3판의 마르게리타 피자, pizza poule(?)한 판, 아라비아타 파스타 1개를 시키고는 식사를 하였다. 피자를 조각, 조각내고 손으로 다들 집어먹는데 옆 테이블의 턱시도와 정장을 입은 남성들이 우리를 향해 키득 대 시비가 붙을 수도 있다 생각 했으나 나만 보았고, 그들도 그 이후에는 조용했기에 식사를 마저 하였다. 총비용이 102유로가 나와 놀랐었다. 자율식의 경우, 10~12유로가 적절하다고 총대장님께서 말씀하셨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만나서 말을 나눠보자 싸게 사먹었다고 칭찬을 하셨기에 놀랐었다. 이 후 개선문에서 사진을 찍고 에펠탑을 갔다. 에펠탑을 올라가려고 기다렸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했다. 기다린 만큼 에펠탑에서 내려다본 파리의 전경은 정말 아름답고 경이로웠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