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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차유럽] 20160112 플리트비체탐사

posted Jan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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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크로아티아

 

 어제 저녁 베네치아에서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로 넘어와 밤을 보내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는 7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베네치아에서 비를 만나고 온 터라 쨍하니 맑은 자그레브의 아침이 반갑기만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오늘은 날씨가 좋기를 바랐습니다. 그 이유는 오늘 탐사하게 될 플리트 비체에 가는 날이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에게 플리트 비체는 영화‘아바타’의 모티브가 되고 촬영이 진행 되었던 장소이기에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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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리트 비체로 향하는 하늘은 눈이 부실 정도로 쨍한 해를 가졌습니다. 소풍가는 기분으로 달리다보니 차창 밖으로 하나, 둘 나무와 들판, 아기자기한 집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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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리트 비체에 가기 전, 잠시 라스토케 마을에 들렀습니다. 라스토케는 여러 가지의 작은 폭포가 흐르고 장난감집처럼 오밀조밀 모여 있는 마을로 유명합니다. 부모님들께서도 혹시 tv방영 프로그램인 ‘꽃보다 누나’를 보셨는지요. 그곳에서도 나온 장소라고 합니다. 겨울이지만 라스토케는 싱그러움을 여전히 갖고 있었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이 우리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물소리와 함께 흘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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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어처처럼 귀여운 라스토케 마을을 지나 플리트 비체에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람 많고 시끄러운 장소들을 탐사했다면 플리트 비체는 마음도 몸도 쉬어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플리트 비체 국립공원의 트레킹 코스를 걸으며 바위와 나무, 폭포와 마주했습니다. 플리트 비체의 호수와 폭포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을 모두 불러일으키는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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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빛을 띄고 흐르는 강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고, 폭포가 일으키는 물안개는 청량함을 가져다주었지요. 보기만 해도 맑고 깊은 물을 보며 아이들은 풍덩 빠져보고 싶다 했습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에 들어가 보고 싶게 만드는 플리트비체. 바람과 물, 나무계단과 자연의 색이 우리 아이들과 만나 영화의 한 장면보다 더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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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 플리트 비체의 색을 담고 자그레브의 야경을 보기 위해 시내로 나서 보았는데요. 저녁임에도 시내 한 가운데를 오고가는 트램과 버스들, 그리고 자그레브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트리와 장식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반짝반짝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이상 2연대장 김은진대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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