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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10+2문화탐사
2016.01.09 07:12

[46차유럽] 20160107 유럽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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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주 대원 일지)

드디어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시차 때문에 거의 이틀간 깨어있어서 피곤하고 계산도 힘들어서 그냥 1월 6일에 떠나 1월 7일 아침에 로마에 도착한걸로 하기로 했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또 달려서 숙소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점심먹고 바로 바티칸 시국으로 가서 박물관으로 갔다. 박물관에 갈 때는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한국처럼 티머니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철 표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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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표를 한 쪽에 집어넣으면 다른 한쪽에 나왔을 때 그 것을 뽑고, 그 안 쪽으로 들어갔다. ‘안 넣고 그냥가면 어떻게 될 까?’ 궁금해져서 들어갔는데 안 열렸다. 지하철은 그래피티로 잔뜩 덥혀있었고 알록알록했다. 한국의 지하철은 깨끗한 것 같다. 우리나라 지하철도 그렇게 덮혀있었으면 좋겠다. 아 바티칸 시국은 이탈리아 안에 있지만 이탈리아와는 별개로 다른 나라가고 한다. 이 나라는 박물관 수입과 기부금으로 나라를 운영한다고 한다.

 

나라의 통치자인 프란체스코교황은 최초의 남미출신(아르헨티나) 출신이라고 한다. 한쪽은 미켈란젤로, 다른 한쪽은 라파엘로의 작품만 모아서 전시하고 있었는데, 그 둘은 라이벌이었지만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외모도 다르고 재산도, 작업 스타일까지 달랐다고 한다. 미켈란젤로 전시관에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토로소’다. 토로소는 솔직히 좀 징그럽고 끔찍했다. 머리와 목 팔 다리가 전부 없고, 몸통만 남아서 그 마저도 군데군데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미켈란젤로는 이 토로소를 보고 감탄하며 자신은 이 것을 고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내 눈에는 그저 그렇다. 미켈란젤로는 천재니까 천재를 알아 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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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천지창조라는 작품에서는 미켈란젤로가 천상의 그림을 그리느라고 허리가 나가고 한 쪽 시력도 잃었다고 한다. 그 그림하나를 몇 년 동안 그리고 있었다니 참을성이 대단하고 천상에다 그런 명화를 그릴 수 있는 것이 신기했다.
여긴 그냥 모든게 다 신기하다. 심지어 건물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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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고 숙소로 가기 전에, 물가조사를 하러 마트에 들어갔다. 이탈리아어를 못 읽으니까 물건 가격도 못 읽어서 엉터리 물가조사표가 된 듯 하다. 물가조사를 하며 나름 재미있었지만 정확하게 기록하고 싶었는 데 정말정말 아쉽다. 
저녁먹을 때 느끼는 건데 이탈리아 음식은 너무 짜다. 피자도 짜고, 스파게티도 짰다. 그런 음식이 건강에 좋단다. 아마도 본토음식이니까 그런거겠지......
대장님께서 그러시는데 이탈리아 음식이 짠건 나트륨 때문이 아니라고 한다. 그럼 왜 그런걸까? 집에가서 꼭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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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목 국가 이탈리아 도시 로마>
한국은 현재 오후 5시 51분. 엄마와 동생이 한창 투닥거리면서 집에 있을 시간이다. 나는 지금 어느 나라의 상공에 있는 것일까, 지금 과연 몇시인가, 날짜의 경계선은 어떻게 되는 건가 라는 것과 같은 질문들은 오랜 비행으로 인한 지루함과 피곤함으로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렸다. 민주가 로마와 한국의 시차는 8시간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치자면 지금쯤 이미 착륙을 했어야 한다. 아닌가? 비행기가 연착인가?

 

아무튼 앉아서 자는 것도 너무 힘들고 어서 빨리 숙소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유럽이라는 대륙에 발을 들이기가 이렇게 어려웠나. 새삼 벨기에, 프랑스 등 여러 곳으로 출장을 다녀 오신 아빠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제 슬슬 드넓은 로마의 들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거의 다 도착한 거라고 기대해본다. 아까부터 귀가 너무 먹먹하고 아파서 죽을 것 같았는데 다행히 지금은 견딜 만하다. 빨리 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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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에 공항에 도착했어야 하지만, 예정보다 늦은 10시 15분에 착륙했다. 대기까지 합해 약 20시간의 이동을 거쳐 제대로 된 여행을 드디어 시작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진짜 기뻤다.

 공항버스를 타고 숙소에 도착해 무거운 배낭만 침대에 내려놓고, 이탈리아의 명물인 피자를 먹었다. 완전 짜서 생각보다 실망했었는데, 원래 맛이 그런 것이지 건강에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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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 지하철을 타고 바티칸 시국&성 베드로 대성당에 갔다. 바티칸 시국은 이탈리아 안에 있는 또다른 작은 나라로, 최소한 추기경 이상이 되어야 시민권을 발급한다고 한다. 제작년 여름에 세월호 사건으로 아이들을 잃은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우리나라로 오신 성 프란치스 교황이 계시는 곳이다. 최초의 남미 추신 교황이라 그런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었다. 가톨릭계의 상징인 바티칸 시국은 역시 웅장하고 화려했다. 천재 조각가 미켈란제로가 크게 감명받은 자품 ‘토로소’ 와 그 외 그가 허리가 꺾이고 한 쪽 눈을 실명 만들어가며 이루어낸 걸작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진짜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미켈란젤로의 유명한 조각인 ‘피에타’를 찾는 것이 핵심이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수녀님들께 여쭤보며 알아보고 인증샷까지 찍으니 참 뿌듯했다. 로마에 오는 이유가 바로 이 두 명소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곳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었고 의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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