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41차국토대장정] 0801 국토종단 9일차 한발자국 쉬어가기

posted Aug 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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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1차 국토대장정의 아홉 번째 날입니다. 오늘은 연대별 활동과 문화 탐사를 중점으로 행군을 하지 않는 날입니다. 대원들이 무척 좋아하겠죠? 대원들을 놀라게 하기위해 행군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비밀로 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6시에 기상하였습니다. 이제는 굳이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나는 대원들입니다.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대원들은 주위 대원들과 하하호호 웃으며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밥을 다 먹은 후 대원들이 대장님들께 똑같은 질문을 계속 했는데요 그 질문은 바로 ‘보리차 더 있어요? 오늘도 보리차를 나눠주세요?’였습니다. 무슨 일인고 하니 어젯밤부터 나누어준 보리차가 그동안 계속 주었던 생수에 비해 고소하니 맛이 있어 대원들이 보리차 맛에 빠져들었기 때문입니다.

 

행군을 안한다는 것을 좀 더 극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아침을 먹은 후 평소처럼 대원들의 배낭 짐 정리를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대원들은 행군을 생각하며 오늘은 얼마나 걸을지, 오늘의 날씨는 어떨지, 오늘의 간식은 무엇이 나올지 등 행군에 대한 애기를 하기 바쁩니다. 평소와 같은 기상시간이었지만 출발 준비를 마쳤는데도 출발하지 않아 대원들은 의문을 품기시작했는데요 버스기사분꼐서 20분 정도 일찍 오시는 바람에 대원들은 걷지 않고 버스를 탄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타는 버스에 대원들은 몸을 들썩이며 좋아합니다.버스를 타고 향한 곳은 ‘나주 금성관’! 옛날 조선시대에 왕을 상징하는 건물이여서 그런지 대원들은 건물의 크기와 웅장함에 감탄할 뿐입니다.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으며 한 바퀴를 돌고 난후 대원들은 연대별로 금성관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옛 역사의 흔적을 눈앞에서 보는 대원들은 요즘 건물과 다른 모양새에 입이 벌어지며 신기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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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향한 곳은 담양이였는데요 내리자마자 보이는 죽녹원에 죽녹원으로 향하는 줄 알았지만 대원들의 예상과 다르게 향교로 향했습니다. 그동안 걸었던 거리와 달리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길거리 음식이 펼쳐져있자 대원들은 입맛만 다실 뿐이였습니다. 향교에 도착하여 대원들의 개인사진을 찍었습니다. 햇빛이 강해 인상을 찌뿌리게 된 대원들의 사진은 아쉽기만 합니다. 사진을 찍은후 전라도립대학교 안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넓은 대학교의 모습에 대원들은 자신들이 대학생이 됬을 때를 상상하며 재잘재잘 얘기했습니다. 대원들이 대학생이되어 캠퍼스를 활보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기분이 미묘하면서도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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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은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오늘의 숙영지에 도착했습니다. 설마 숙영지까지 버스를 탈까 했던 대원들은 정말로 기뻐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대원들은 그동안 밀린 빨래를 꺼내 대장님들과 같이 빨래를 빨았습니다. 발로 꾹꾹 밟으며 빨래를 하는 대원들의 모습은 너무나 천진난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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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별로 빨래를 끝난 후 대원들은 팥빙수를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열심히 일한 후 먹는 간식에 대원들의 얼굴은 행복으로 가득찹니다. 빙수를 다 먹은 후 자유시간을 갖으며 쉬고있던 대원들에게 대장님들은 검은 봉지를 한아름 가져왔는데요 그 안에 들은 것은 다름아닌 음료수!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간식을 2개나 먹는 날에 대원들은 꿈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해합니다. 간식을 다 먹은 후 하하호호 떠들며 노느라 다시 배가 고파진 대원들에게 저녁식사가 다가왔습니다.오늘의 저녁순서는 연대에서 가장 어린 대원들과 대장님 한분의 가위바위보로 정하였는데요 대원들은 연대끼리 한 마음이 되어 응원을 했습니다. 빨리 먹는 연대는 환호를 늦게먹는 연대는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다같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밥을 먹으니 웃음소리만 들려왔습니다. 맛있게 먹은 후 대원들은 샤워를 한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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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행군보다는 대원들의 휴식과 활동을 중심으로 보냈습니다. 대원들이 처음의 제주도에서 자유시간을 갖을 때 보다 오늘을 더 행복해한 모습을 보면 대원들끼리 서로서로 더 친해진 것이 실감이 나기도하고 고된 행군 뒤에 온 이 날을 더 달콤하게 즐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내일부터는 다시 행군을 시작합니다. 대원들이 고된 날을 단순한 고되기만 하고 힘든 것이 아닌 더 큰 즐거움을 만들어줄 수 있는 경험이자 기회라는 생각을 했으면 합니다. 더욱더 다양하고 깊은 감정을 느끼며 한층더 성숙된 모습으로 해단할 작은 영웅들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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