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10+2문화탐사

[제 45차 10+2 유럽문화탐사] 왔노라, 보았노라, 로마!

posted Jul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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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24일 수요일 목요일

 

 

 

22일의 긴 45차 유럽문화체험탐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처음으로 만난 48명의 대원들.

아는 친구들이나 형제 자매끼리 온 친구들도 많았지만 대부분은 이 날 보는 친구들이 모두 처음 보는 얼굴이었습니다.

수도권부터 저 멀리 경상남도, 전라남도에서 올라온 친구들도 사는 지역은 모두 다르지만 우리는 22일간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유럽 문화에 대해 알아가게 될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오후 7시, 집합 시간이 되기도 전에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혹은 친구와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아이들은 명찰을 받고 출석 체크를 한 뒤에 배웅 나온 가족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마치고 드디어 비행기를 타러 출발했습니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9시 45분, 우리는 무사히 우즈베키스탄 항공 비행기에 올랐답니다.

 

다행히 가는 길에 개별 모니터가 비행기 안에 있어 아이들은 덜 심심해했답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시간은 꽤나 길었고 로마에 도착하면 아침이었기 때문에 잠을 청하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쌩쌩한 몸과 정신으로 처음보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장난을 치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만난지 몇 시간 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한 비행기에 올라 있으며 서로의 얼굴과 이름을 조금씩 알아갔습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기내의 분위기는 아이들이 재잘대는 소리로 떠들썩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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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올라탄 지 약 한 시간 후 즈음 땅콩과 음료가 간식으로 나왔고 한 시간이 더 지나자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오후 여섯시쯤 저녁을 챙겨먹었을, 배고픈 아이들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식사였을 것입니다.

기내식까지 나오고 나서야 아이들은 조금씩 잠이 들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따지면 꽤나 졸린 시간입니다.

세시간즈음 더 타고 가서 우리는 타슈켄트 공항에서 경유를 하기 위해 잠시 내리기로 했습니다. 타슈켄트 공항은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공항에서 연대별로 나누어 앉아 가져온 용돈과 여권 그리고 휴대폰 USIM칩을 빼서 각 연대장님에게 맡겼습니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볼 일도 보고 가까이 있는 친구들과도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긴 기다림의 시간 끝에 로마행 비행기에 드디어 탑승했습니다. 그 새 해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로마로 가는 시간 역시 길었습니다. 네다섯시간의 긴 비행 끝에 우리는 기내식도 한 번 더 먹고, 빵도 먹으며 지루함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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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도착해 우리는 맡긴 수화물을 모두 찾았고 우리가 탐사기간동안 이용하게 될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캠핑장에 잠시 들려 짐을 내린 후 다시 버스에 올라 로마 탐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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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강행군이 되었을 일정이지만 다들 많이 피곤해하지 않고 대장님들을 잘 따라주었습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내려 들린 곳은 ‘트레비 분수’입니다.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횟수에 따라 이뤄지는 소원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분수가 보수중이라 우리는 동전을 던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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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 한 채 두 번째로 향한 곳은 판테온 신전입니다. 더운 날씨에 다행히도 크고 시원한 그늘이 있어서 잠시 쉬며 설명을 듣고 신전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안에는 라파엘로의 시신도 있어 아이들이 흥미로워 했습니다.

다음으로 조금 걸어 도착한 곳은 스페인 광장. 세계 각지에서 로마의 유적들을 보러 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더운 날 목이 말랐던 아이들은 물을 받아 먹고 얼굴도 씻으며 더위를 달랬습니다. 그 곳에서 처음으로 독도 현수막을 펴고 단체사진을 찍었고 스페인 광장의 계단 개수를 세며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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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곳은 그 유명한 콜로세움! 버스로 한 바퀴 콜로세움 주변을 돌았는데 사진으로만 보던 콜로세움이 정말 커다랗게 보였습니다. 우리가 내린 곳은 로마 개선문이었고, 사진을 찍고 콜로세움 앞에도 가서 구경을 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지친 아이들에게 기다리고 있는 마지막 일정은 진실의 입에 손 넣기였습니다.

거짓말을 하면 손이 잘린다는 ‘진실의 입’에 조금 긴장하며 손을 넣었고, 무사히 아이들은 사진까지 찍고 하루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참으로 고단한 하루였습니다. 집을 나와 비행기에서 선잠을 자고 들어온 아이들은 첫날 캠핑을 위해 텐트를 치고 샤워를 한 후 바로 밥을 먹었습니다.

 

늦은 밤, 유럽에서 첫째날 해가 지고 아이들은 잠에 들었습니다.

힘든 일정인데도 큰 불평불만 없이 잘 견뎌온 아이들이 대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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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남은 일정이 기대가 됩니다.

 

항상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대장단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일지에 하다원 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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