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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차 유럽] 셋째날 비온 뒤 갬

posted Jan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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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감상 5일 이상은 된 것 같은데 3일째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꽉꽉 채워나가는 일정 덕에 대원들의 하루는 알차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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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세계적인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에 갔다면 오늘은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뽑히는 오르게 미술관에 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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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은 새벽부터 대장님들께서 직접 만든 햄과 치즈 그리고 악마의 음식이라 불리는 누텔라 초콜릿을 듬뿍 바른 샌드위치와 비타민을 채워 줄 바나나 그리고 오렌지 주스와 스낵바로 배를 든든히 채웠습니다. 배도 부르겠다 대원들은 어제와 같이 지하철을 이용하여 오르세 미술관으로 향하였습니다. 오늘의 지하철 루트는 어제와는 조금 다른데, 중간에 REC라는 기차를 잠깐 이용했습니다. 2층으로 이뤄져 있고 모노레일 처럼 생긴 지하철(Metro)에 비해 크고 넓어서 자전거 같은 것들도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지하철 중간엔 한 예술가가 기타를 치며 멋진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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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세 미술관에 도착한 대원들은 사람들로 넘치던 루브르 박물관과는 달리 비교적 한산하고 깔끔한 오르세 미술관이 더 좋은 것 같다며 기대에 잔뜩 부픈 모습이었습니다. 오래된 기차역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오르세 미술관은 모네, 마네, 고흐, 고갱 등 내놓라 하는 많은 세계적인 미술가들의 작품이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여기서 직접 맘에 드는 작품을 자신의 영감과 함쳐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대장님들이 그 중 1등을 뽑아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마카롱을 선물해 주기로 했습니다.(1등은 내일 공개 됩니다!) 대원들은 각각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 나름대로의 스타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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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견학을 마칠때 쯤 프랑스 사람들이 모두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곤 묵념을 가지는 시간을 가졌는데, 지난 날 벌어진 비극을 기리는 행사였습니다. 대원들도 경건한 마음으로 함께하였습니다.


 미술관 견학이 끝나고 나가자마자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대원들은 탐사를 포기 할 수 없었습니다. 바로 상제리제 거리에서의 자유식사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가와서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대원들은 각자 3명 이상씩 조를 이뤄 샹제리제 거리에 있는 가게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어떤 대원들은 피자 메뉴판이 프랑스어라 알수가 없어서 아무 피자나 골랐다가 매우 짠 생선 피자를 먹었다며 다음 자유식사가 빨리 기다려진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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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시간 여의 자유식사가 끝나고 대원들 모두 개선문 아래로 모였습니다. 다행히 비가 그치고 날씨가 맑아져 개선문 앞에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향한 곳은 파리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에펠탑이었습니다. 모두가 원하고 기대했던 만큼 대원들은 재밌는 포즈로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며 야경을 기다렸고 잠시 후 에펠탑은 아름다운 야경으로 대원들을 반겨주었습니다. 3일동안 파리에서 지내면서 가장 기다렸던 순간이었다며 대원들은 신나서 노래도 부르고 즐거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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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매시 정각에 펼쳐지는 에펠탑의 조명쇼는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에펠탑을 마지막으로 파리에서의 마지막 관광지 방문을 마치고 향한곳은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기위한 식당이었습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맛있는 포테이토를 곁들인 치킨과 비프 스테이크! 자신의 딸이 스코틀랜드에서 선생님을 하고 있다며 우리들을 반겨준 웨이터 아저씨는 재밌는 농담과 함께 일정 중에 지친 대원들이 부족한 것은 없는지 물어봐 주면서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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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을 끝으로 긴 파리에서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대원들은 지금 하루의 이야기를 일지를 통해 기록하고 내일 숙소 이동을 위해서 짐을 다시 싸고 있습니다. 내일 부터는 전용 버스를 타고 이동을하게되고 그 첫 여정지는 벨기에의 브뤼셀 입니다. 고디바 초콜릿과 오줌누는 소년상으로 유명한 브뤼셀에선 또 어떤 재밌는 일이 벌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중간에 비가와서 아쉬움도 남았지만 덕분에 에펠탑에선 더 좋은 풍경과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일정 부모님들께선 너무 걱정 하지 마시고 또 어떤 재밌는 일이 벌어질까 함께 궁금해하고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생각이 드는 파리에서의 밤입니다. 지금까지 일지 및 촬영에 염태환 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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