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39차 국토대장정 9일차 2015-7-27 [쉼표..]

posted Jul 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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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마음처럼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오늘 아침, 오늘은 휴식의 날입니다. 하루 종일 걷지 않고 대원들의 피로감을 덜어주기 위해 14일의 일정 중 단 하루! 쉬는 날입니다. 눈을 뜨자마자 나갈 준비를 하는 대원들, 숙영지 앞에 있는 계촌 중학교를 향해 걷습니다. 약 1.7km 정도의 거리를 대원들은 이제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아침밥을 먹지도 않았는데 힘차게 잘도 걷는 대원들, 앞으로 며칠 안 남았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걷다 보니 계촌 중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운동장에는 거대한 열기구가 있었습니다. 오전 프로그램 중 열기구 타기가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빨리 타고 싶어 했습니다. 한 조에 네 명씩 조를 짜고 타기 시작했습니다. 열기구를 처음 타는 대원들은 무서워하기도 하며 신기해하기도 하며 재밌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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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는 열기구 타기가 끝난 후 다시 평창 팜으로 돌아가는 길, 대원들은 역시 재밌게 숙영지에 도착했습니다. 열기구 때문에 늦어진 아침식사, 배가 많이 고팠는지 밥을 잘 먹는 대원들입니다. 맛있게 아침을 먹은 후 행사 기간 내에 하지 못 했던 빨래를 하기로 했습니다. 빨래는 자기 손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빨래 조를 만들어 서로 도와가며 빨래를 하는 대원들, 묵은 때까지 벗기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물장난도 쳐가며 빨래를 하는 모습을 보니 영락없는 아이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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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빨래가 끝나고 대장단이 걸어 놓은 빨래 줄에 빨래를 하나 둘씩 널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빨래가 널려 있는 빨래 줄을 보니 이렇게나 옷을 많이 가지고 왔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빨래가 끝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스파게티! 특식을 오랜만에 먹는 대원들의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어제 수확한 감자로 만든 웨지감자튀김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배부르게 먹은 점심을 뒤로하고 쉬는 날이기도 하고 시간도 남아서 낮잠을 잤습니다. 평소에는 느껴 볼 수 없는 낮잠, 잠이 안 오는 대원들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모두들 잠에 들었습니다. 꿀 같은 잠을 잔 후 맛있는 간식이 완성 되어있었습니다. 계란토스트와 아이스티 점심엔 스파게티와 낮잠과 간식으로 이어지는 일정에 대원들은 정말 좋아했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제일 중요한 일정 중 하나인 송어 잡기! 다들 들뜬 기분으로 송어를 잡으러 가는 길 우리 대원들은 몇 마리나 잡을 수 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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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송어 음식을 먹을 수는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고 드디어 송어 잡기 시작 물놀이를 하는 건지 송어를 잡는 건지 구분이 가지 않지만 그래도 재밌어 하는 대원들을 보면 저 또한 즐거워지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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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보다 송어를 많이 잡는 아이들 어떤 조는 열 마리 이상을 잡은 조도 나왔습니다. 맛있는 송어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대원들, 오늘은 하루 종일 맛있는 것만 먹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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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어 잡이 체험이 끝난 아이들은 물 밖으로 나와 샤워실로 이동하여 샤워를 했습니다. 샤워를 한 후 부모님께서 써주신 편지를 보며 대원들은 깊은 생각에 잠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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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저녁메뉴는 고기파티이었습니다. 물론 부모님들과 함께 먹는 것처럼 배가 부를 때까지 먹을 수 없지만 맛있게 먹는 대원들을 보며 아빠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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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고 텐트에 짐 정리를 하고 마지막으로 일지를 쓰는 대원들, 언제부터인가 시키지 않아도 저녁식사가 끝나면 알아서들 일지쓰기를 시작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가는 대원들을 보면서 기특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점점 헤어질 날이 다가오는구나라는 생각에 가슴이 찡합니다. 먼 훗날 우리 대원들은 우리가 함께 했던 이 시간들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이상 사진&일지대장 박진성이었습니다.

 

연대별 개인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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