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39차 국토대장정 8일차 2015-07-26 [덤벼라 더위야..]

posted Jul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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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 구름을 덮고 있는 듯 구름이 껴있는 아침이었습니다. 이제는 얘들아 일어나자 소리와 함께 시키지 않아도 침낭을 접고 주변정리를 하는 대원들입니다. 아침을 먹고 오늘도 어김없이 행군 준비를 시작합니다. 장마철이라 요 며칠 동안 비속에서만 행군을 한 대원들에게 오늘 같은 날씨는 잘 버텨냈을 수 있을까 걱정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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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준비를 끝내고 행군 출발! 이제는 대장들의 통제 없이 알아서 행군을 하는 대원들입니다. 약 한 시간 행군 후 십분 쉬기가 이제는 적응이 된 듯이 쉬는 시간에 끝나갈 때쯤 스스로 일어나는 대원들입니다. 한명의 낙오자도 없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장들과 완주를 목표를 하는 대원들은 각자의 목표 달성을 위해 걸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행군을 하는 것이 처음일 텐데 대원들은 무사히 행군을 끝냈습니다. 약 18km, 시간으로 약 4시간 행군이 오늘의 숙영지인 평창 팜에 도착함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오전에 모든 행군이 끝난 대원들은 아침에 걷기가 힘들었었는지 맛있게 점심을 먹고 개인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 평창 팜에서 감자 캐기를 위해 준비 전 햇볕이 너무 뜨거워 잠시 낮잠 자는 시간을 가진 후 감자를 캐기로 했습니다. 감자를 캐기 전 숙영지 사장님에게 간단한 설명을 듣고 출발! 부모님들에게 택배로 보내드리는 거라고 하니 더 열심히 감자를 캐낼 준비를 하는 대원들이었습니다. 어느덧 부모님이 많이 그리운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드신다는 기쁘고 설레기까지 한다는 대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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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감자 있는 감자까지 싹싹 쓸어서 봉투에 담아 넣었습니다. 봉투에 있는 감자를 박스에 담으면서 박스가 터지도록 담는 대원들, 아쉽게도 택배가 가는 도중 박스가 터지면 안 되기 때문에 정량만 담아야 했습니다. 남은 감자는 행사 중간 중간에 간식으로도 먹고 반찬으로도 먹기로 한다는 말을 듣고 그나마 아쉬움을 덜어내는 대원들을 보고 기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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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 캐기를 끝낸 후 흙도 털어 낼 겸 감자밭 옆에 있는 계곡 물에서 간단한 물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전 행군이 더웠는지 물만 보면 흥분하는 대원들을 보니 많이 힘들구나 싶어서 마음 한 구석이 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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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는 물놀이가 끝난 후 대원들은 깔끔하게 샤워를 하고 저녁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저녁을 먹기 전 내일 일정 중인 열기구 타기에서 사용할 계란 구조물을 만들었습니다. 취사대장님이 안 깨지는 계란 구조물을 만든 연대에게는 맛있는 계란 후라이를 포상으로 주신다고 해서 더욱더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계란 후라이를 목표로 협동심을 보여주는 대원들이 귀엽게만 느껴졌습니다. 부디 내일 계란 후라이를 먹을 수 있기를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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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 구조물이 다 만들어질 때 쯤 어디선가 맛있는 향기가 흘렀습니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튀김 냄새에 대원들은 잔뜩 기대에 찬 표정으로 저녁식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나온 저녁! 오늘 저녁의 메인메뉴는 바로 돈가스였습니다. 꼭 며칠씩은 굶은 사람들처럼 열심히도 먹는 우리 대원들, 무척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우리 대원들은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등의 인사를 잊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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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하루 이렇게 성장하는 대원들을 보니 우리 대장단은 뿌듯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행복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갈증이 났을 대원들을 위해 물통에 물을 채운 뒤 하나둘 취침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종일 뜨거운 태양아래 걷느라 많이 고생하고 지쳤을 우리 대원들. 오늘도 인생에 남는 하루 였으면 합니다.

 

그럼 이상 사진&일지대장 박진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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