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39차 국토대장정 5일차 2015-07-23 [대관령 옛길을 찾아..]

posted Jul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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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하늘이 작은 영웅들을 반겨 줄 것 같았던 오늘 아침. 다행히도 하늘에는 해가 떴습니다. 오랜만에 늦게까지 잔 대원들은 행사에 적응이 된 것인지 아니면 처음 잔 텐트가 불편했는지 일찍부터 일어나 있었습니다.

 

모든 대원들이 잠에서 일어나서 어제의 보금자리였던 텐트를 철수하고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오늘 아침은 토스트와 계란, 스프, 소시지. 과일음료가 나왔네요. 대원들은 배가 고팠는지 아침 식사를 뚝딱 해치웁니다. 아침식사가 끝나고 뒷정리를 다한 뒤 행군 준비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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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번 국토대장정의 하이라이트인 대관령 옛길 따라 걷기! 어제 머문 대관령 박물관에서부터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대관령 옛길을 들어가기 전 우주선 화장실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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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대관령 옛길. 식상한 단체 행군보다는 이번에는 연대별 행군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대별 행군을 하기 전 우주선 화장실 앞에서 점심밥 먹는 내기 순서와 행군 순서를 간단한 게임으로 정했습니다. 게임을 통해 다 정한 후 드디어 연대별 행군 시작. 약 5분 간격으로 4-3-1-2 연대 순서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대원들은 기대 반 설렘 반하는 표정으로 걷기를 시작 했습니다. 곧 대원들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하나 둘씩 힘들다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가야하는 목적지 까지는 약 10km 첫 산행을 하는 대원들에게는 힘들 수 있는 거리이지만 대장 단들의 도움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거리라는 생각에 대장 단들은 더욱더 열심히 대원들과 호흡하기 시작했습니다. 뒤로 처지는 대원을 끌어 주기도 하며 가방도 들어주고 물도 나누어 먹으며 계속 걸었습니다. 산행이라 그런지 대원들이 많이 힘들어 해서 쉬는 시간도 많아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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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모든 대원들이 무사히 반정에 도착하였습니다. 약 10km의 산행이 끝이 났습니다. 대원들의 표정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분명 미래에 다시 대관령 옛길을 찾았을 때 내가 예전에 이 길을 걸었단 것을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힘든 산행 후 점심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힘들었던 만큼 점심이 꿀맛이었습니다. 점심 식사가 끝난 후 해가 너무 뜨거워 많은 쉬는 시간을 가지고 서늘해진 시간에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반정에서 조금 더 걸었더니 그토록 바라던 평창이 나왔습니다. 평창군 경계를 통과하는 순간 대원들의 표정은 한 고비를 넘었구나 하는 안도의 한 숨을 속으로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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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걷다 보니 어느새 오늘의 숙영지인 대관령 체험학교가 나왔습니다. 대관령 박물관에서 반정까지 가는 길은 산이어서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숙영지인 대관령 체험학교까지는 잘 닦아 놓은 길을 걸었기 때문에 7km라는 거리가 무색할 정도로 대원들의 속도는 빨랐습니다. 빠른 만큼 금방 도착해 텐트를 치고 개인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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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갑자기 쏟아지는 빗물에 실내 숙영지로 이동 후 밥을 먹었습니다. 비가 그치기를 바랐지만 그칠 생각을 하지 않는 하늘을 보며 내일 행군을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 한 시간 정도 평창에 관련된 교육을 받았습니다. 대원들이 생각보다 관심 있게 잘 들어서 기특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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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끝나고 부디 내일 아침에는 밝은 해가 뜨기를 기대하며 대원들은 하루

의 마무리인 일지를 쓰고 잠에 들었습니다. 대원들은 오늘 하루 어떤 생각을 하며 보냈을까요? 힘든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잘해 나가는 대원들을 보며 대장 단들도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밤을 보냅니다. 광화문에서 다 같이 웃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상 사진&일지 대장 박진성 대장이었습니다.

 

 

 

오늘은 3연대장인 신호재 대장의 한 마디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제 대장으로써 세 번째 행사로 좀 더 많이 대원들을 관리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좀 더 자신감 넘치게 행동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의 3연대에게 좀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이번 행사를 잘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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