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36차 국토대장정] 하늘과 손뼉치고 도경계를 통과하고!

by 탐험연맹 posted Jan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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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2일 수요일 날씨 따뜻

여느 때보다 이른 새벽, 다섯시 반.
닭들도 일어나지 않은 시간, 우리 작은 영웅들이 일어났습니다.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빠른 기상시간에 
우리 대원들 믿기지 않는다는 듯 시계를 멍하게 쳐다보기 바빴습니다.

대체 왜 이렇게 빨리 일어난걸까요?
오늘은 행군 전, 아주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였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시죠?

우리 작은 영웅들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았습니다!



생전 처음 열기구를 타본 대원들부터 
이미 여러번 타봤다는 대원들까지!
모두 예외없이 붕~ 떠오르는 느낌에 다들 입모양이 동그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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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상자같은 열기구를 타고 적정높이까지 간 우리 작은 영웅들!
높다는 대원들부터 낮다는 대원들까지 개인체감높이는 조금씩 달랐지만 
모두들 티없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늘이 오늘 열기구타는 것을 알았는지
이틀 연속으로 내리던 눈이 그치고
따뜻한 햇살이 내리앉았습니다.
그 덕에 저기 저멀리 어제 묵었던 숙영지도 보이고
해단식이 치뤄질 서울까지 보이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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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을 손에 닿을듯 가까이서 봤으니 
이 느낌 그대로~ 쭉쭉 걸어봅시다!

행군을 하며 노래도 불러보고 연애상담, 고민상담도 하고..
몇몇 대원들은 이제서야 행군할 때의 재미를 찾았다며
매우 아쉬워했습니다.
쉬는 시간을 대처하는 자세도 한결 편안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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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린 조금 있으면 헤어질 시간입니다..
안타깝지만.. 가족들의 품을 향해 힘차게 걸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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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걷다보니 저멀리 보이는 경기도 표지판!
너무나도 춥게 느껴졌던 충청도가 끝나자 
따뜻한 날씨와 함께 경기도가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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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서울에 가까워짐을 느끼네요.
머지않아 내일 모레면 우리 대원들이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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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함께 어울려 먹는 식사가 얼마 안 남은 이 시점에서
이 쯤되면 언제나 일지에 빠질 수 없는 내용이 있죠?

오늘의 특식은? 자장떡볶이!!!
어제의 제육볶음처럼 큰 솥에 한 가득 담겨나온 자장떡볶이!

우리 대원들 혹시나 배식이 잘못되어 못 먹을까…
추가배식을 받지 못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 다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밥보다 떡볶이가 더 많았지만 
대장포함 대원들이 모두 배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양이 남은 것을 보고 
재배식줄이 길게길게 늘어졌습니다.
마치 한정품판매를 기다리는 수집가들의 모습같군요.

든든하게 저녁식사를 마친 뒤, 
우리 대원들 내일 있을 연대별 장기자랑을 위해
삼삼오오 모여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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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연대.
모두들 다른 노래, 컨셉으로 장기자랑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얼마나 어마어마한 무대가 탄생할까요?
정말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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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부산에서 시작된 작은 영웅들의 큰 발자국들이 
어느새 경기도까지 찍어졌습니다.
내일 모레면 우리 영웅들과 헤어져야할 시간인데요.
남은 시간 더욱더 많은 추억들을 만들어야 겠습니다.



이상으로 경기도의 한 마을에서 일지대장 김언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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