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36차 국토대장정] 걷고 또 걷고!

by 탐험연맹 posted Jan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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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1일 날씨 눈, 추위

이른 아침, 오늘의 행군을 위해 숙영지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밤새 또 눈이 내렸었는지 어젯밤 숙영지였던 오산마을은 
하얀 세상, 겨울 왕국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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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왠지 눈보라를 뚫고 대장정을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

눈을 잘 겪지 않았던 따뜻한 지역 친구들도
눈을 많이 봤던 윗지방 친구들도
모두모두 이젠 눈이 그만 왔으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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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포함한 거센 바람이 강력한 추위로 돌변해
우리 작은 영웅들의 옷 틈새로 스며들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옷을 여미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는데요.
그만큼 오늘의 추위는 너무나도 혹독했습니다.

핫팩을 찾는 대원들도 많이 늘어나고
대장단들이 장갑, 모자를 착용하라고 말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 착용하는 대원들이 늘어났습니다.
우리 작은 영웅들 전에 있었던 지역에 비해 충청도가 많이 춥게 느껴지나봅니다.

혹독한 추위를 뚫고 우리 작은 영웅들이 도착한 곳은?
옛날 옛적 영웅이었던 임경업 장군을 기리는 충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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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업적과 유품들을 보며 영웅의 흔적들을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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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원들 임경업 장군의 기! 제대로 받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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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기를 받은 후, 걷고 또 걷고..
걷다보니 서울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오네요.

무심코 지나가려다 잠깐! 동래부터 시작해 서울로 가는 이정표는 오늘 처음입니다!
이것은 바로! 서울에서 많이 가까워졌다는 뜻!
우리 작은 영웅들 힘껏 소리지르고 잠시나마 추위를 잊었습니다!

서울에 가까워오는만큼 가족들의 품에도 가까워지는 것이지요.
우리 작은 영웅들과 헤어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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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걷는 것도 잠시, 쉬는 시간엔 총대장님이 틀어주시는 가요에 몸을 조금씩 들썩입니다.
하지만 급격하게 내려가는 체온은 막을 수가 없죠..
그래서인지 갈수록 쉬는 시간보다 행군 시간이 더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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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군 때에는 
힘차게 걸으니 몸에서 열도 나고
숙영지에도 가까워지니 일석이조죠!

오늘은 별다른 프로그램없이 행군만 계속되자 
살짝 지루할 틈도 생기는데요.
그럴 땐! 행군을 빨리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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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행군이라면 식은 죽 먹기인 우리 대원들.
선두 대장님이 행군속도를 아무리 빨리 해도 
뒤처지지않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대원들의 적응력과 체력이란 참으로 대단하군요.
이러다가 대장단들이 대원들을 따라가지 못 하겠는걸요?

대원들의 적응력을 한껏 느끼며 오늘의 숙영지 도착!
오늘의 숙영지는 2층으로 나뉘어져 
오늘도 넓게넓게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넓은 마을회관의 크기에 감탄하던 중,
코를 찌르는 이 냄새!

오늘의 저녁식사! 제육볶음입니다!
대원들의 눈동자는 반짝반짝! 코는 벌렁벌렁!
빨리 자신의 식판에 제육볶음이 놓이길 바라는 애타는 손길들!
아직 배식을 받지 못한 대원들의 시선은 제육이 한껏 담긴 식판으로 고정!
참으로 긴장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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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남은 제육볶음과 밥을 같이 볶으니 
이것이야말로 꿀이로다!
그릇도 필요없다며 그대로 퍼먹는 대원들도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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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대원들. 
밥을 퍼먹기 전,  2번 이상 밥과 제육볶음을 다시 받은 친구들입니다.ㅎㅎ)

남학생부터 여학생까지 모두가 다시 받길 원했던 제육볶음.
결국 밥 한 톨 남김없이 다 먹었다고 합니다.

매일매일 밥이 너무 맛있어지니 정말 어떡하죠?
다이어트를 결심했던 대원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입니다.
하지만 먹는 것이 남는 것이니!! 청소년기엔 다이어트 걱정말고 크게 한 입!
내일은 과연 어떤 메뉴가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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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볶음의 힘으로! 
우리 작은 영웅들 하루 일과를 되돌아보며 일지를 쓰고 잠에 들었습니다.
역시나 머리를 뉘이자마자 여기저기서 코골이 소리가 들려왔는데요.
오늘 하루 여느 때보다 열심히 걸어서 많이 피곤했나봅니다.
내일 아침엔 우리 대원들 피로 싹! 풀리길 기대합니다.

이상으로 충청도의 한 마을에서 일지대장 김언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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